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략수립 이어 실무 작업 이미 착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10 23:50

진출국 물색·업무분리정착 등 동시 진행
해외진출전략과 참조교범에 이런 내용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략수립 이어 실무 작업 이미 착수
국민은행이 해외진출 전략 실행을 위한 구체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작업을 도맡았던 TF팀 인력 일부를 차출하는 등 7~8명 규모의 TF팀이 가동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의 역할은 해외진출을 위한 대원칙과 전략에 비춰 가장 적합하면서 유망한 곳을 가려내는 실전목표를 향해 뛰는 것.

강정원 행장은 또 해외진출 전략과 방안에 대해 이사회 동의를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전략과 실행방안 마련의 최종 관문만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최초 진출국과 진출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보고 있는 셈이다.

강 행장이 밝힌 해외진출 4대 원칙 가운데 첫번째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표준화 규범화 등을 거쳐 해외 무대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만약 나가더라도 영업-심사 분리를 뛰어 넘어 입출금·제신고 등 고객대면 시스템과 여신심사 등의 후선업무와 상품유통력을 결정하는 상판조직 등을 3권분립해서 토착화의 기반을 다진다는 게 둘째 원칙이다.

모든 인력을 일일이 파견할 수 없어 조직이 정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최근 영업점 업무분리가 정착되면 소수 우수인력을 내보내더라도 리스크를 극소화한 가운데 시스템에 의한 영업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어 세번째는 해외진출해서 기껏 현지 국내기업이나 교포상대로나 하는 비즈니스보다 철저히 현지화된 영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것이고 넷째로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그리고 잠재성장 가능성이 충족된 곳에 우선 진출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구체적으로 베트남을 예시했다. “씨티나 HSBC처럼 초대형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투자규모가 크기 때문에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어려운 반면 국민은행은 잠재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적극 진출할 리더십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와 관련 실제 해외진출 전략과 방향과 관련 국민은행 경영진이 교범으로 삼은 자료가 일부 공개돼 윤곽을 짐작케 한다.

국내에선 적정한 이자이익을 유지하면서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PB와 IB영업 등 신수익분야를 적극 활용해 비이자 수익을 늘리는 노선에다 해외 이익 비중 확대 및 극대화가 추가된 것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국민은행 경영진에 제한했던 내용 가운데는 우선순위 시장에서 현지직접진출을 통한 공략과 M&A 동시추진 전략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 파견할 우수핵심인력 육성과 함께 현지에서 유용하면서 최적화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운영모델을 분명히 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국 리딩뱅크로서 세계 60대 은행에 올랐다면 지역(Regional) 리딩뱅크로 발돋움 해야 성장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강자로 커나가지 않으면 위상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 논리를 컨설팅사는 앞세웠다. 이는 국민은행 경영진 포지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