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행사는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해외 첫 리셉션을 개최,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일부 은행들이 적극적인 홍보와 은행 이익강화를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은 오는 19일 저녁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거래은행 등을 초청해 공동 리셉션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MF총회 참석을 겸해 라응찬 지주사 회장과 신상훈 은행장이 참석해 지난 4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에 대해 국제 금융계에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후 신 행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합작은행인 베트콤뱅크와 업무협의를 하고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를 면담한 후 22일날 돌아오는 일정을 잡았다.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는 오는 16일 홍콩으로 출발해 현지서 아시아지역 점포장 회의를 갖고 17일 싱가폴에 도착한다.
특히 18일엔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신용평가담당 이사와의 오찬에서 국가 및 산업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다음날엔 미즈호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1일 동경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외환은행은 팰런 이사회 의장이 참석하며 16일날 출국해 국제금융협회(IIF)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9~20일 양일간엔 IMF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ABN암로,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씨티은행 등 해외금융기관장들과 면담으로 해외거래선 확대를 통해 글로벌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심산이다.
기업은행의 강권석 행장은 18일 거래은행인 미즈호, 와코비아, HSBC, BOA, 바클레이즈, DBS 등의 CEO들과 면담을 갖고 릴레이션십을 다지는 동시에 경제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장 기간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각각 IR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기업은행의 정부지분 매각 등의 이슈를 앞두고 강 행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IR에선 주로 정부지분 매각 및 민영화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은행 안팎에선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황영기닫기

우리은행은 세계 주요 금융계 인사들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중국 동남아지역 등 이머징마켓의 은행을 중심으로 CEO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글로벌금융기관 보다는 평소 관심이 큰 중국 동남아지역 등을 중심으로 면담을 추진해 관련 시장 동향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형식적인 행사로 끝맺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선 단순히 릴레이션십 강화 차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홍보와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싱가포르 IMF총회 참석 일정>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