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6804억원에 비해 3373억원이 감소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감소의 주요 원인은 IBNR 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생보업계는 지난 1분기 보험영업실적 호존 및 이자수익의 증가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2696억원, 2387억원이 증가했지만 위험보험료의 6%인 기존의 IBNR 적립율 기준이 실제추산율로 강화되면서 8482억원을 책임준비금으로 충당했다.
또한 IBNR준비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추가된 2175억원을 배제할 경우 생보업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71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실적별로는 보험료수익이 전년동기보다 2조196억원 증가하면서 총 15조7136억원을 기록, 14.7%의 보험영업실적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주가상승으로 인해 투자형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생보업계의 주력상품인 변액보험이 전년동기 대비 127.2% 증가한 2조7479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1분기에는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
실제로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63.6%로 전년동기보다 3.5%p 하락한 반면 변액보험의 판매증가와 방카슈랑스 영업활성화에 힘입은 외국사 및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9.0%, 17.4%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1%p, 1.4%p 상승했다.
채널별 보험료수익(초회보험료 기준) 비중은 설계사가 43.5%로 가장 높았으며, 방카슈랑스 27.3%, 임직원 21.9%, 대리점 6.9%로 나타났으며, KB생명 등 9개사의 경우 방카슈랑스 판매비중이 전체의 50%를 초과했다.
이외에도 생보업계의 운영자산은 전체 자산의 77.2% 수준인 189조9342억원이며, 이는 유가증권(51.9%)과 대출채권(19.4%)에 주로 투자중이다.
이러한 실적분석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기준 강화로 책임준비금 적립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하며 “책임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6회계년도 1/4분기 생보사 손익현황>
(단위 : 억원, %)
주1. 보험영업수익(보험료수익 등)-보험영업비용(지급보험금 등)
2.투자영업수익-투자영업비용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