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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맨’ 출신 애널리스트 전성시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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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17 09:31

증권가 리서치센터 인력포화상태 새바람 일으켜
현장경험 십분 발휘 베스트애널리스트 속속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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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 현직업계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의 꽃으로 군림하던 애널리스트들은 전통적으로 R.A(Rese

rch assistant:리서치보조업무)의 주니어 과정을 거쳐 시니어급으로 올라서는 것이 정석코스였다.

그러나 해당 산업업종의 현장맨 출신들이 그동안 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리서치센터에 입성하면서 리서치센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활황을 타고 각 리서치센터내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양적 수요가 증대되자 전문산업현장맨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선호 1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장맨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드러지는 분야는 IT와 자동차 등 산업재 부문.

여기에 제약·화학회사, 엔터테인먼트 업체, 회계법인회사, 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당업종의 애널리스트로 데뷔하면서 점차 한정됐던 분야도 구분이 사라지는 추세다.

한편 각 증권사마다 법인영업을 강화하면서 이와 더불어 리서치 인력의 수요증대가 늘면서 R.A를 거친 정통파 애널리스트들의 인력공급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뒷받침 되지 못한 것이 사실.

또 각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이에 따른 리서치센터 인력들을 새롭게 정비하고자 애널리스트 스카웃 전쟁이 벌어지면서 시니어급 베스트 애널리스트들 몸값이 고공행진중이다.

이에 따라 한정된 인력구성안에서 때마다 인력을 충원하는 ‘인력전쟁’을 철마다 리서치센터에서 치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증시활황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주가가 많이 높아지면서 리서치의 양적인 면도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고 밝히며 “양적인 증대가 이뤄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질적인 증대도 이뤄져야 하는데 해당업종의 제반지식을 베이스로 깔고 온 업계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리서치센터내에 입성하는 현상은 리서치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진단했다.

◆ 현장 노하우 베스트보고서로 풀어내 = 현재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내에 업계출신들이 평균 2~3명, 많게는 5명까지 두루 포진해 있다. 특히 반도체와 LCD, 통신장비 등 IT섹터와, 자동차, 화학 등 비중이 큰 산업섹터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각 기관과 언론기관이 평가하는 베스트애널리스트 반도체와 LCD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사수한 키움증권의 김성인 상무는 12년동안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TFT-LCD마케팅을 거친 정통 IT현장맨 출신이다.

김 상무는 IT맨출신답게 현장과 밀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IT정보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김성인 상무는 현장맨 출신으로서의 업무연관성과 관련해 “과거에 경험했고 담당했던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보니 현장탐방이나 미래성장가치성을 예측할 때 현장에서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데이터나 예측치까지 다 포함시킬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화학/제약 부문에서 베스트 2관왕에 오른 미래에셋 증권의 황상연 부장 역시 애널리스트로 데뷔하기 이전 LG화학 연구원으로 5년 반동안 재직했던 대표적인 현장맨 출신이다. 황 부장은 “업종을 분석하는데 있어 해당기업에서 실질적인 사업구조 직접 경험한 경력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업종에 관한 제반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축적하고 보고서에 응용하다보니 담당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에 있어서 한층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현장맨으로 최고 장점은 아무래도 한 가지 정보를 접했을 때 여러 가지 안목으로 업종을 분석한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R.A를 거친 정통파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제조업체와 증권산업의 기반지식 등 이론적인 정보와 지식은 충분히 습득 할 수 있지만 산업마다 내재해 있는 실질 사업구조나 정보면에서는 현장맨들이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 전문성 탁월, 스카웃 1순위 = 이렇듯 눈에 띄는 성과 외에도 현장맨 출신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업계관계자들의 시각은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최근 리서치센터를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한화증권과 신영증권의 경우도 현장업계 출신들을 각각 3명씩 영입시켰다.

현장맨출신 애널리스트들의 영입배경과 관련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현장맨출신 애널리스트들의 업무진행도나 성과를 지켜본 결과 매우 만족한다”고 운을 뗀 뒤 “현장맨출신들의 최고 장점은 성실함과 역동성, 그리고 업계전문가다운 해당업종의 깊이있는 안목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장맨출신들은 화학이나 철강 등 제반경험을 필요로 하는 산업부문에서 그 역할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겉으로 봐서는 언뜻 파악이 쉽지 않은 시장의 특수성을 잘 꼬집어내고, 현 업종에 대한 정보력도 무궁무진해 향후에도 선호 1순위다”고 밝혔다. 현재 리서치센터를 한창 백업중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NH투자증권 이종승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한정된 인력으로 꾸려왔던 리서치센터에 현장맨출신들이 데뷔하면서 애널리스트 인력 인프라를 증대시켜준 것은 업계에 매우 긍정적 효과로 파급 될 것”이라면서 “현장맨출신들은 디테일한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서도 적시에 파악해 앞으로 신선한 안목의 보고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증권사 업계출신 애널리스트 현황>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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