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총예금이 3조6029억원 줄었지만 대출은 7조5594억원 늘었다.
월초 상황만 놓고 아직 추세를 언급할 순 없지만 안정적 수신확보와는 아직 인연이 없는 것이다.
지난 6일 한국은행이 낸 ‘2006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확인된 것 역시 은행 자금조달의 안정성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6월 한 달 은행 수신은 10조9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알맹이는 없다. 수신 증가 1등공신 MMDA 증가폭 10조4000억원은 기업들의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 요인과 법인 MMF 익일입금제 시행을 앞둔 MMF자금의 갈아타기에 힘입은 바 컸다.
6월 은행수신 늘었지만 단기유동성에 집중
대출경쟁 종식 전엔 은행채 발행부담 유지
정기예금 역시 특판에다 수신금리를 인상 효과에도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은행채 발행은 3조4000억원 규모로 5월의 2조3000억원보다 확대되기까지 했다.
기업대출 증가세가 워낙 견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5월 증가폭 4조원보다 적은 3조1000억원이었지만 반기말 부실채권 상각 또는 매각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증가규모는 5월보다 확대된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6월8일 콜금리 인상은 은행 수신구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은행채 수요는 당분간 여전할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