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H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6월초 사전에 설정한 펀드의 벤치마크,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스타일등과 실제 펀드운용성과를 즉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펀드성과분석시스템인 ‘The Best Supporter’을 개발했다.
이 성과분석시스템은 벤치마크(BM), 모델포트폴리오(MP), 운용스타일 등을 사전에 지정하면 펀드매니저가 운용시 운용자산의 다차원적 분석이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으로 지원 받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펀드 운용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운용역의 능력이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펀드매니저의 직관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운용의 연속성을 위해 시스템화했다.
이와 관련 윤일성 상품개발팀 차장은 “사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운용역들의 이동이 매우 잦기 때문에 자칫 펀드운용시 그 연속성이 깨질 우려가 높다”며 “하지만 이번 펀드평가분석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운용의 철학이나 스킬을 시스템화해 운용의 일관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근 업계에서는 펀드 성과평가를 위험을 감안한 상태에서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파생 등 금융기법의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펀드의 운용 목표와 실제 운용성과를 즉각적으로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은 시간적, 물리적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그만큼 운용사들에게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박동진 전산회계팀장은 “현재의 펀드 투자대상 및 운용기법의 발전 속도를 비춰보면 향후 펀드운용에서 IT시스템의 중요성을 점점 더 커져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자산운용시장에서 IT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투자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펀드매니저가 펀드전체, 자산종류(주식, 채권, 파생 등), 종목별로 수익에 대한 다차원적인 분석을 통해 위험을 효과적인 감소시킬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만큼 고객들이 장기투자를 할수록 펀드선정시 자산운용사의 펀드평가시스템을 비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