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산 확대경쟁이 갈수록 격해지는 반면에 수신확대가 여의치 않은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과 함께 고금리특판 정기예금과 CD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파악된다.
2004년 하반기 이후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쏟아낸 것을 비웃는 듯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004~2005년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과당대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7일 한국은행이 밝힌 ‘2006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채 발행은 1~5월중 16조5000억원 늘어나면서 5월말 잔액이 9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대전 원년으로 꼽힌 지난해에도 월평균 증가폭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은행채는 지난해 11월 이후 폭증했다.
지난해 말 두달 동안 8조9000억원 증가한 은행채 발행 규모는 올들어 월평균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은행 수신은 5월중 고금리특판을 많이 판 덕분에 정기예금이 3조2000억원 늘고 CD도 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지급 금리가 비싼 이들 자금을 끌어 쓴 까닭은 대출자산 확대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월 중소기업 대출은 무려 18조6000억원이고 4,5월 증가폭이 9조원이나 된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월평균 7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12조1000억원이다. 10조원 안팎이거나 11조원 수준이었던 2003년 이후 3년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1~5월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면 2003년에 5조1000억원 늘고 지난해와 그 전 해는 나란히 6조7000억원 정도를 달렸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만기 10년 이상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최근에 알려졌다.
이와 달리 금융기관 단기수신은 443조1000억원으로 51.4%의 비중을 4월에 이어 고수했다. 2003년 48.7%, 이듬해 49.5%로 절반 안되던 단기수신 비중은 은행간 경쟁의 격화 등 여러요인에 따라 절반을 넘은 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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