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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병원상담창구 잇따라 폐쇄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31 21:18

서울대 이어 전북대에서도 철수, 그 외 창구도 철수 될 듯

병원내 민영보험사의 보험상담창구 개설 및 운영에 대한 시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미 대형종합병원에 설치된 삼성생명의 보험상담창구가 잇따라 강제로 철수, 폐쇄되고 있어 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달 초 서울대 병원내 설치한 보험상담창구를 철수시킨데 이어 전북대병원에서도 상담창구를 폐쇄하는 등 줄줄이 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 부산대, 충남대 등 나머지 대학병원내 설치된 상담창구 역시 조만간 철수시켜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는 고객편의제공이라는 당초 취지와 순수성은 배제된 채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전국의료보건노동조합(이하 보건의노조)의 시각에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삼성생명은 서울대병원 2층에 설치된 보험상담창구를 철수시킨데 이어 전북대병원에 설치한 창구 역시 최근 철수시키는 등 상담창구들을 잇따라 철수시키고 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병원노조의 요구로 상담창구를 철수시키고 있는데 문제는 각 병원의 개별노조가 아닌 상급단체인 보건의료산업노조측이 철수 요청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상담창구 철수가 더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요구로 상담창구가 설치된 11개 병원 중 이미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 등 두 곳을 철수시켰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노조, 민간보험사 돈 벌이 수단 이용 용납 못해

삼성측, 원스톱서비스 등 고객편의 제공 차원일 뿐

이 처럼 삼성생명의 상담창구가 철수되고 있는 배경은 공 보험의 확대를 추구해야 할 국립대병원들이 민영보험사의 영리수단으로 활용되는 한편 마케팅 전략을 홍보 해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보건의노조의 철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보건의노조의 한 관계자는 “공 보험 확대를 위해 힘써야 할 국립대병원들이 민간보험사들의 영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공공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데 활용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실제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 보험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껏 그렇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민간사업자들의 로비에 사보험을 활성화 시키고 공 보험은 의도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는 등 공 보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침이 수립된 의료노조측의 입장에서 볼 때 삼성생명이라는 재벌그룹 계열사의 국립대 병원 입점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않다.

특히 지난해 말 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 때 삼성생명에 대한 특혜의혹이 지적되고 국가건강보험의 대체설 등 온갖 추측이 제기되면서 의료노조 및 시민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한몫 거들었다는 것이 일부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삼성생명 및 업계일각에서는 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제공이라는 당초 취지와 순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공 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료노조측의 일방적인 방침으로 환자 및 고객들의 편의는 완전 무시되고 있다며 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상담창구는 영리목적이라기 보단 고객편의제공차원에서 고려된 것”이라며 “상담창구를 없앤다해도 문제될 것은 없지만 노조측의 이 같은 처사에 대해 고객 및 환자들의 권리가 완전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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