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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영업조직 ‘큰 틀’깬다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28 20:35

사업가형 점포장제 확대로 효율성 제고
구조조정 반발론 무마가 성패 가를 듯

생보업계가 점포장(지점장)들에 대한 위탁계약제 및 법인전환대리점 제도 도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존 영업조직체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처럼 제도도입이 전 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원인은 영업성과의 극대화 및 조직 효율성 제고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에서는 인력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동부생명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사업가형 점포제도(지점장 위탁계약)와 전환법인대리점 시행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도입해 운영하던 것을 일부 국내생보사들이 벤치마킹을 하면서 현재는 과반수에 이르는 국내생보사들이 사업가형 점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생명을 비롯해 현재 흥국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생명이 현재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대한생명의 경우 전환법인대리점 시행계획을 놓고 일부 조직들이 인력구조조정의 수단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게다가 촉탁여소장 문제와 맞물려 크고 작은 내부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 역시 전환법인대리점을 시행, 추진했지만 얼마 안돼 신분이 전환된 대리점주들이 본사에 집단으로 항의 방문하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들의 요구는 정착비용을 올려줄 것을 비롯해 저능률 설계사들을 제공해 영업환경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않았다며 뒤늦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보생명측은 본사 로비를 방문해 항의하는 이들에 대해 대표자를 선정, 협의창구를 만들어 개선해 나가기로 했으나 제도도입과 관련 ‘집단반발에는 재주없다’는 지적을 당하는 등 결국 제도시행과정에서의 협상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점포장 신분전환제도를 도입, 현재 거의 99%의 점포가 사업가형 점포제로 전환됐다.

당시 미래에셋생명도 노조의 반대로 사업가형 점포장제도 시행계획이 비꺽했지만 신분전환점포장들에게 월 900만원이상의 급여를 지급키로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추진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동양생명도 본격적으로 제도도입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전환법인대리점을 시행키로 결정하고 이미 지난달 내근 희망자 중 선발을 통해 대표로 전환했다.

이미 1차 공모를 통해 시범적으로 4명의(내근직3명, 설계사 1명)을 선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초기 정착비용으로 부장급은 약 6000만원, 과차장급은 3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동양생명은 초기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지만 지난해 퇴직자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행한 결과, 성과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 향후 제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 중 공모를 재 실시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가형 점포장제도와 관련 영업성과 극대화 및 실질소득의 증대라는 점을 강조, 설득시켜 나감으로써 제도도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즉 연봉 1억원인 지점장의 경우 소득세를 계산하면, 기존에는 158 0만원을 물지만 모집계약으로 전환하게 되면 273만원으로 약 1000여만원의 절세효과가 높다는 주장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전환법인대리점 시행은 최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고도화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집조직 중 일부 노후화된 인력들을 별도 채널로 관리하는 등 조직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한 생보사들이 고심하고 있는 과정에서 사업가형 점포장제와 전환법인대리점은 영업성과 극대화 및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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