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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101) 액센츄어 손아미 부장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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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8 20:31

“원칙을 지키는 책임자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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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컨설팅 업계에서 여성 인력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PM(프로젝트 관리)직급이나 임원급을 만날 기회는 더욱 드물다. 컨설팅 전문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액센츄어만 봐도 현재 임원급인 파트너를 맡고 있는 여성 인력은 단 1명. 관리자급인 부장 중에서도 여성 인력은 많은 편이 아니다.

액센츄어에서 보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손아미 부장은 이런 컨설팅 업계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여성 컨설턴트 관리자다. 손 부장은 현재 액센츄어에 입사한지 7년째로 20명의 입사 동기 중 유일한 여성 인력이었다.

현재는 여성 지원자가 꽤 늘어 신입 직원 중 절반가량이 여성 인력이지만 손 부장 입사 당시만 하더라도 IT나 컨설팅 분야는 여성에게는 생소했다. 또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하고 설득 능력이 중요시되는 직업인만큼 여성에 대한 선호도도 낮았다.

여성이 컨설팅 업계에서 희소성이 있는 만큼 더욱 특별하게 비춰지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이에 대해 손 부장 자신은 “실력으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 인력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손 부장의 이런 생각은 현재 실력으로 인정받아 오른 위치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손 부장은 입사 동기 중 가장 먼저 과장으로 진급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액센츄어가 손 부장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취업설명회를 나갈 때도 주요 연사로 뽑힐 만큼 컨설턴트 모델로도 자신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손 부장은 현재 부장의 자리에서 남을 평가하는 입장이다. 부장이 되기 전 사원, 과장 때까지만 해도 항상 사내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현재는 프로세스 개선, 콜센터, 전사 리포팅 통합, 채널 등 보험사의 굵직한 프로젝트의 PM(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홍콩에 출장 컨설팅을 다녀오기도 했다. 액센츄어 본사 차원에서 모집한 각국 전문가들이 아태지역 금융허브로 불리는 홍콩 보험사의 리포팅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PM을 맡은 것이다. 아시아의 전체 경영 현황, KPI(핵심평가지표)의 리포트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시스템화하는 작업이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9개국 사무소 인력들이 모여 함께 시스템을 만들었다.

손 부장이 말하는 컨설팅 비결은 색다른 것이 없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고객의 문제점에 다가설 수 있으면 된다는 것. 고객과 컨설턴트가 같은 목적으로 일하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면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손 부장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라며 “솔직하게 문제점을 털어놓고 대화하다보면 신뢰가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또 문서 하나를 만드는 데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하면 이에 대한 보상, 성취에 대한 즐거움도 크다고 강조한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수익이 높아지거나 이익이 커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쁘다”는 손 부장은 “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때문에 고객사가 잘된 것은 아니겠지만 보탬이 됐다는 생각을 하면 개인적인 성취감으로 힘이 생긴다”고 덧붙인다.

손 부장은 “컨설팅 분야가 잘 맞았다”며 “액센츄어 방식의 교육으로 빠른 시간 내 적응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인터넷 등 간접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사례, 최신 기술 동향 등이 축적돼 있어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했다고 강조한다.

향후 손 부장은 정도를 걷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자신이 맡은 바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하직원을 잘 이끌어주고 자신의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 싶단다. 손 부장의 “원칙을 지키는 관리자가 되기 위해 항상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는 짧은 한마디에 그녀의 각오가 새겨졌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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