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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보험사 차세대 기간계 적용 확산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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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8 20:23

개발환경 편의성·신기술 도입에 유리
전문인력 양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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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언어가 최근 보험업계 기간계 시스템 시장에서 나래를 펴고 있다.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보험사의 기간계 프로젝트의 기술 기반이 기업용 자바 모듈인 J2EE를 근간으로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동아화재를 비롯해 최근 차세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울보증보험, 올해 말 차세대시스템을 개통할 삼성화재 등 보험사 차세대시스템의 기반 기술로 자바가 채택됐다.

현대해상화재도 조만간 착수할 기간계 시스템에서 오픈 환경을 도입하면서 자바 환경의 도입 범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해상은 이번 주 마감될 차세대시스템 구축업체의 제안서를 받아 차세대에 적용될 자바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험사 차세대시스템 중 자바가 전사적으로 활용된 사례는 지난 2001년 출범한 교보자동차보험 기간계 시스템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보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 온라인 다이렉트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웹 기반 환경이 다른 오프라인 보험사에 비해 중요하게 인식돼 일찍이 기간계 시스템에 자바를 채택했다.

그러나 그 동안 이런 특수 사례를 제외하고 기간계에 자바를 채택하는 비중은 낮았다. 자바를 활용해 구축된 웹 환경의 시스템이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용하는 문제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검증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이나 C언어에 비해 안정성, 속도, 보안 등의 요소가 중요한 기간계에 자바를 활용하기는 시기상조란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기존 보험사 시스템 구축에서 사용자 화면 부분은 웹 환경에서 개발하더라도 내부 기간계에 자바를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런 인식이 불식되고 있는 듯 보인다. BEA시스템즈코리아 금융영업팀 임승환 상무는 “대형사, 중소형사를 비롯해 J2EE는 차세대시스템 개발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완료될 몇몇 보험사 차세대시스템의 성공 여부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맥스소프트 안성호 수석컨설턴트도 “개발 언어의 특성 차이에 따라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C언어가 우위에 있지만 웹서비스의 확대와 개발 편의성 측면에서 자바 언어가 주는 매력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바, J2EE의 기간계 확산은 SOA(서비스 기반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 대형 금융사의 오픈시스템 환경 채택과도 관련이 있다. 신기술을 채택하기에 자바 환경이 이전에 나온 언어에 비해서는 유리한 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웹2.0 등 자바 언어 자체의 진화도 최근 기간계에 J2EE가 적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안 수석컨설턴트는 “기간계 시스템 자바 도입은 개발편의성 측면에서 계속 발전하는 자바의 매력과 하드웨어 기술 발달로 인한 고성능 유닉스 서버 공급,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미들웨어와 함께 프레임웍이 제공하는 안정성 강화 등이 모두 어우러져 확산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J2EE의 확산과 함께 기존 인력의 기술 숙련도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시스템 개발 초기, 신기술인 J2EE 환경의 확산과 함께 프로젝트 관리 부문의 변화에 대한 우려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동아화재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의 도입을 통해 관리 부문에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티맥스소프트의 경우 개발 프레임웍을 통한 개발 품질의 향상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자바 환경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추세로 간주해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검토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구축전략, 사용자 요구에 따라 안정성과 개발편의성 간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선택하고 조율할 방안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IT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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