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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 ‘금융권 차세대 시장을 잡아라’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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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4 21:25

인프라 업계 … SOA 등 신기술 적용 부분에 초점
애플리케이션 업계 … ERP·기간계 시장에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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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계의 최대 화두가 금융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개발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차세대 시장이 작년 은행에 이어 올해 증권, 보험사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2금융권이 주 관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기간계, 정보계 양 부문에 대해 새로운 개념이 구현된 사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본지가 지난 3월말부터 지난주까지 SW업체 소프트웨어사업부, 금융영업 책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리즈 인터뷰에 따르면 대부분의 SW 업체들이 올해 핵심 타깃으로 금융권을 지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기간계 교체를 통한 SOA 적용, 프레임웍 확대, 정보계 부문의 포털, 의사경영지원 솔루션 공급 확대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SW 업계를 주도할만한 신기술 이슈가 없었으나 올해는 SOA(서비스 기반 아키텍처)가 등장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던 M&A 이후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한국오라클이다. 한국오라클은 본사 차원의 아이플렉스, 타임스텐 등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고 금융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BEA시스템즈도 플럼트리 인수 이후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포털 분야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이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 차세대시스템, 신기술 적용의 등용문 = 1금융권의 농협, 하나은행과 대형 손보사 시장, 중소형 생보사 등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시장은 SW 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시스템 개발 시 기술 전환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 신기술 보급을 위한 관련업체의 전략도 눈에 띄고 있다.

인프라 관련 업체의 기간계 시스템 구축에서는 SOA가 요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OA 시장에서는 한국IBM, BEA시스템즈코리아,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프라에 해당하는 공급업체와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로 나뉘고 있다. 올해는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관련 업체는 기술과 직접 연관된 솔루션이 있는 반면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모듈이 없다는 데 주목, 템플릿 출시와 ISV와의 협력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하는 업체가 한국IBM, BEA코리아 등이다.

한국IBM은 지난해 관련 인프라를 출시한 SOA 전략에 이어 올해는 업무사례가 중심이 된 솔루션 출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소매금융 등의 해외 비즈니스 사례가 집대성된 템플릿 출시가 예정됐다.

BEA코리아는 솔루션 업체와 공동으로 다음달까지 SOA 기술이 반영된 증권사 아키텍처 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비를 완료,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이 적용한 기술을 토대로 한 솔루션이 준비되고 있으며 은행권을 타깃으로는 멀티채널통합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시장 확대도 계획됐다.

SOA 시장에서는 채널통합 부문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BM, BEA코리아, 티맥스소프트 등이 SOA가 가장 먼저 확산될 시장으로 금융권 채널통합 분야를 꼽고 있다. 한국IBM, BEA코리아 등은 지난해부터 이 시장의 SOA 적용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티맥스소프트도 최근 애니링크로 채널통합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새롭게 공략하게 될 금융권 업무 개발 시장 중 채널통합 시장을 조준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는 기존 솔루션 업체에 더해 대형 외산 및 국산 인프라 업체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된다.



◆ ‘프레임웍·ERP 확대 여력 충분하다’ = 인프라 업체가 템플릿, 솔루션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면 애플리케이션 업체에서는 코어뱅킹, 인슈어런스 시스템 공급 등으로 인한 프레임웍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코어인슈어런스에 이어 코어뱅킹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가 패키지 적용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RP가 금융권에서 삼성금융계열사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꾸준히 확산됐던 것처럼 코어뱅킹, 코어인슈어런스 등도 국내 진출한 외국계 업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보험사, 은행 등에서도 충분한 확산 여력이 있다는 예상이다.

코어뱅킹 시장 등에서는 본사의 아이플렉스 인수 후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는 한국오라클에서도 국내 공급사례를 기반으로 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티맥스코리아 역시 성격은 다르지만 플랫폼 기반의 기간계 패키지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인프라 중심의 프레임웍으로 기간계 패키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로프레임을 내세운 금융권 프레임웍 공급은 티맥스소프트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 신동아화재에 이어 올해도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간계와 함께 정보계 부문에서 애플리케이션 업체는 금융 ERP 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양 업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사 ERP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현대해상화재 등 일부 남아있는 대형 손보사를 비롯, 중소형사로의 ERP 공급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 ITSM·리스크관리 분야 ‘주목 대상’ = 이밖에도 관리 SW, BI 분야 업체들도 차세대, 리스크관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HP, 한국CA 등이 금융권 ITSM 시장에 올해도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CA는 사전 컨설팅을 마친 은행권을 중심으로 ITSM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HP도 공공시장 다음으로 확산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금융권을 꼽고 있다.

또 SAS코리아는 리스크관리가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서 지속적인 확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이 부문에 대한 인력 교육을 하며 컨설팅 인력도 늘리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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