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직접 투자자를 찾아가 방문상담과 계좌개설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종합서비스인 방문계좌개설서비스는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주식투자바람에 힘입어 그 수요가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전용펀드들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방문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늘고 있다. 인터넷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한번 이상은 지점에 나와 실명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온라인 펀드판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 그 수요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문계좌서비스는 이미 2000년부터 도입되긴 했지만 사실 그동안 제도미비와 홍보부족 등으로 별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증대와 일부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를 통해 계좌를 만드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앞으로 보험설계사 합류 등으로 펀드판매시장에서의 각 금융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문서비스가 경쟁력 제고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실명확인 등의 문제발생에 대한 개연성 논란은 지속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방문서비스가 영업전략의 하나로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느냐 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