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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권 승자 가늠할 변곡점 왔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5-14 20:34

우리銀 공격적 몸불리기 통합신한에 근접
하나도 ‘고삐’…정상성장 노선측 반격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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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권 승자 가늠할 변곡점 왔다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대출자산 성장세를 거듭한 끝에 통합신한은행과 엇비슷한 규모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하나은행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아 국내 은행산업 2위권 정립 및 승패의 향방이 머지 않아 가려질 전망이다.

14일 주요 은행들이 밝힌 지난해말과 올 4월말 대출잔액을 보면 우리은행 총대출이 9조4241억원, 12.69%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 결과 우리은행 총대출 잔액은 83조68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엔 74조2629억원이었다. 둘이 합해서 81조1696억원이던 신한조흥은행과 거리가 있었다.

반면 신한조흥 두 은행은 통합작업에 무게를 뒀을 뿐 아니라 건전성을 강화하고 안정성장전략을 지향하느라 대출자산을 소폭 늘리는 데 그쳤다. 올 들어 4월까지 두 은행 총대출은 1조9351억원 늘어나 83조1047억원으로 알려졌다.

지금으로선 우리은행 총대출 집계기준과 신한조흥은행 집계 범위가 다를 수 있고 가집계 상태인 수치들이 섞여 있는 등 우리은행 대출자산 규모가 통합신한 추월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은행은 지난해 통틀어 대출자산 성장률 16.1%로 기업은행의 16.6%로 박빙의 2위였고 올해는 독보적 1위를 달렸기 때문에 통합신한은행과 어깨를 견줄 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은행의 대출자산 규모는 총대출을 고작 7877억, 0.63% 늘리는데 그친 국민은행과 거리가 멀다. 국민은행은 가장 낮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총대출 125조1359억원에 중소기업대출은 33조6523억원이다.

따라서 은행권 경쟁은 일단, 2위권의 진정한 승자 가리기로 압축되는 셈이다.

통합신한과 우리은행이 엇비슷해진 대출자산으로 얼마나 경영효율성을 발휘하고 리스크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경쟁력 승패가 뚜렷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6조1174억원의 대출을 늘려 증가율 10.08%를 나타낸 하나은행의 움직임도 결국은 2위권 경쟁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월말까지 중소기업대출을 1조2541억원 늘리며 녹슬지 않은 저력을 과시한 국민은행, 그리고 규모면에선 뒤지겠지만 기업은행의 반격이 본격화될 경우 은행권 판도는 격랑이 예고된다.

강정원 행장은 정상 성장범위로 5%를 꼽았다. 이에 비해 4월까지 성장률이 미미한 만큼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반격이 가해지면 2위권 은행들의 성장세를 압박할 것이 분명하다.

지속가능 성장범위로 총대출 성장률을 약 19%로 잡은 기업은행의 시장점유율 확대 여부도 2위권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이익창출력 개선 은행 그 누구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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