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리서치 본부 직원의 산출물 및 행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애널리스트의 성과 평가 체계화는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개편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증권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증권의 이번 성과관리시스템은 전화 서비스에 대한 도수관리와 통계적인 분석결과를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화 등 8가지 성과물에 대한 입력과 조회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서는 성과 평가를 위한 통계와 함께 전화관리시스템 등을 도입, 애널리스트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자동화 기능과 통합 기능을 이용해 애널리스트의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도록 했다. 시스템은 전화관리시스템인 CTI(컴퓨터·전화 통합 시스템)와 업무실적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공급은 콜센터 시스템 구축업체로 잘 알려진 아이알링크에서 맡았다.
전화관리 시스템은 최근 개발된 아이알링크의 CRM 폰을 기반으로 콜센터 시스템 솔루션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일부 기능은 한국증권에 맞게 수정됐다.
아웃바운드 콜의 자동화를 통해 리스트를 클릭하면 전화 걸림 기능이 지원되도록 했다.
또 통화 중 메모 기능, 통화기록 조회에 대한 통계 기능을 구현해 한 화면에서 입력의 편이성을 높이고 성과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지원고객정보 등록 및 삭제의 유연성을 위해 공용 주소록 및 개인 주소록 등도 제공된다.
업무실적 관리 시스템은 직급별, 담당자별 조회 화면을 통해 관리자별로 성과 관리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본 데이터 내려받기 기능 등도 구현됐다. 성과관리는 회사 탐방, 설명회 참석, 컨퍼런스 콜 등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실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화면에 입력해 정보에 대한 축적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중 성과관리 부문은 부서장급만 조회할 수 있도록 권한설정을 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약 2개월 동안 이뤄졌다.
지난 2월부터 요구사항 정의, 성과관리 시스템 설계 및 프로젝트 등록이 이뤄졌으며 2월 말부터 3월까지 1개월 동안 개발 업체 선정·개발 및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한국증권은 지난달 시스템을 개통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