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銀 대투 지점장공모 “절망의 서곡”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07 20:21

대투 사람들“소박한 지점장 꿈 접으란 말”반발
인력교류 시도 두고 계열사간 갈등 심화 우려

최근 하나은행이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인 대한투자증권 지점장 공모에 나서자 계열사간 갈등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금융측은 당초 인력 교류로 시너지를 높이려 했다지만 오히려 갈등을 불러와 그룹 소속사간 융화를 해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7일 하나금융그룹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늘(8일) 까지 하나은행 직원 가운데 현직 지점장 및 지점장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대투증권 지점장을 공모중이다.

하나은행이 낸 공문에 따르면 우수인력 교류를 통한 그룹시너지를 꾀하고 증권영업을 통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를 주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간 하나문화 공유 및 전파 등이 공모 취지인 것으로 적시됐다.

당장 보기엔 긍정적인 취지다. 하지만 대투를 중심으로 그룹 일각에선 사실상 일선 영업점으로까지 ‘하나’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의도가 짙다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룹 한 관계자는 “이미 하나은행을 비롯한 외부 임원들이 대투에 여럿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영업점장까지 외부인력 포진이 확대되면 가뜩이나 피해의식이 큰 대투직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3일 대투증권 노조위원장은 하나은행 직원들에게 은행-증권간 지점장 인사교류에 대한 입장을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대투증권 은종민 노조위원장은 편지에서 “8개 사업본부중 5개 본부의 본부장이 외부영입으로 이뤄졌고 금융그룹 내 의사결정 헤게모니가 하나은행에 있다는 점에 비춰 이번 지점장 인사교류는 대투 직원들의 소박한 꿈인 지점장 자리까지 빼앗는다는 심리적 박탈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하나금융지주의 일방적인 인사교류가 결국 하나은행과 대투증권 직원간 갈등을 불러올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증권영업 경력이 없는 은행 지점장들이 다른 영업환경과 문화 속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인사교류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 이유다.

물론 은행측은 이번 공모에서 경영평가 우수자 및 영업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우수자 등을 우선 조건으로 걸었다. 그럼에도 교차발령 전 한 달 동안의 실무연수 만으로 증권사 지점장 직무수행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들이 만만치 않다.

특히 갑작스런 인사교류가 다른 조직문화를 경험한 지점장과 영업점 일선 직원들간의 갈등을 키우고 조직문화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투증권 노조는 오는 5월 27일 예정된 그룹사 체육대회 등을 보이콧 할 것임을 밝혀 향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그룹사 안팎에선 전망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3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