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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청업체 몇 개 없을 듯’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4-19 21:03

전자문서보관소 사업 준비 금융기관 및 기업들

산업자원부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지정을 하반기부터 신청 받을 계획이지만 실제 신청할 업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아직 보관소를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당초 예상과 달리 제도 활성화 여부가 불확실해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관소 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대부분 업체들은 아직도 사업을 할지 안할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는 상황이다. 또 보관소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업체들도 단지 그 결정 이외에는 아무런 논의조차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은행 IT자회사 중심으로 검토 = 금융권은 그나마 은행계 지주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국민은행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이 금융기관 역시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논의되고 있는 상황은 아직 없는 상태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데이타시스템이 향후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하고 지주, 은행, 데이타시스템 관계자 7명으로 이달 초 TFT를 구성했다. 신한금융지주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다소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현재 전자문서보관소와 관련된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보관소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향후 고시안 및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IT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을 통해 보관소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보관소 사업계획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곧 TFT가 구성될 예정이다.

농협은 내달 본격 출범할 예정인 IT자회사를 통해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업, SC제일은행은 관심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관망하는 정도다.


◆ 중소형 금융기관은 이용자 입장 = 대형 금융기관에 비해 중·소형 금융기관은 그리 급할 것이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할지는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우리, 신한지주와 국민은행, 농협 정도가 보관소 사업 주체를 결정한 정도이고 그 외의 은행들은 아직 관망하는 정도다. 더욱이 은행연합회가 사업을 유보한 상태에서 더더욱 향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 유보를 결정한 상태이며 향후 은행권의 요구가 있을 경우 재검토를 추진키로 했다.

2금융권의 경우 그룹계열 금융사는 그룹내 SI(시스템통합)업체가 이와 관련해 검토 중에 있지만 그 외의 금융기관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소 금융기관은 보관소 사업을 운영하는 측면보다 실제 이용자의 입장이 강하다. 따라서 보관소를 이용하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보관소 이용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에 관심이 높다. 그러나 현재 보관소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분석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일화재 IT지원부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중 이사는 “아직 보관소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요금체계가 결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용 등에 대해서 검토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확정 안돼 계속 검토만

사업성 확보 안돼 사업 포기도 많아

◆ 수익사업 업체 준비 ‘주춤’ = 당초 사업성을 보고 보관소 사업을 검토한 업체들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중 비교적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KT넷, LG CNS, 한국전자문서 등이다. 이밖에도 삼성SDS, SK C&C 등의 SI업체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평가, 신용보증기금, 코스콤 등이 있다.

우선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곳은 KT넷이다. KT넷은 최근 보관소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I(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취소한 바 있다.

또 LG CNS는 최근 보관소 구축을 위해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하는 하드웨어 도입,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고 2분기까지 6대의 유닉스 서버에 컨텐츠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버뮤다정보기술 등 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한국전자문서는 현재 보관소 사업 추진을 위해 자본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컨소시엄 업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5월경 제휴업체를 통해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보관소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보관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상태다. 현재 단독으로 진행하게 될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게 될지를 검토 중에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대상으로 보관소 사업 추진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정부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결제원, 코스콤, 삼성SDS, SK C&C 등 그룹 SI업체들도 여전히 검토 단계에 불과한 상태다.



◆ 가이드라인과 제도 활성화 ‘시급’ = 이처럼 당초 보관소 사업 추진을 검토했던 기업들이 보류하거나 검토단계에만 머무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예상과 달리 제도 활성화가 불확실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보관소 사업 추진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자문서 인정 범위와 스캐닝 방법 등은 향후 상반기 내로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안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기업들이 보관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가이드라인 확정에 따라 도입하게 되는 스캐닝 등 장비 단가가 달라지고 기존 시스템의 재활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금융 자회사 및 그룹 계열사의 참여로 인해 시장성이 약화된 것도 사업 추진을 보류하게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및 솔루션 부분에 있어서도 일부 업체가 독식하는 현상이 빚어지게 될 것”이라며 “보관소 시장 관련해서 국산 IT업체가 제품을 공급하는 비중은 매우 작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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