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교보생명은 향후 10년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OA 사무기기에 대한 관리를 포함해 데이터 센터와 재해복구 센터의 운영을 한국IBM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또 직원 교육 서비스와 IT 전략 컨설팅 등과 같은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받는다.
IT인프라 운영 아웃소싱과 더불어 IT 전략 컨설팅, 맞춤형 직원 교육까지 포함하는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이번 아웃소싱 계약은 현재까지의 국내 금융권 IT 아웃소싱으로는 최대 규모다.
교보생명의 IT인프라 아웃소싱 결정은 비보험사업분야의 업무를 아웃소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위탁하고 전략기능과 상품개발, 보험영업 등 핵심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교보생명은 IBM이 보유한 데이터 센터 운영 경험과 각종 서비스를 활용하고 고정비용이던 IT인프라 운영 지출을 상황의 변화에 따라 연동되는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한다. 운영을 효율성 제고와 전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정보시스템실 황주현 전무는 “15%를 상회하는 비용 절감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금융 기업들과 일해온 IBM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교보생명의 IT인프라 선진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보시스템 분야 기술발전의 속도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 : 같은 가격대에서 마이크로칩의 복잡성은 18개월마다 2배로 증대)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타 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
한편 IBM 본사 왓슨연구소에 따르면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고 있는 56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의 기업이 순익(earning) 성장속도가 더 빨랐으며, 74% 기업이 판관비(SG&A:원가와 운영비용)를 절감했다. 또 60% 이상의 기업이 ROA(총자산 순이익률)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