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증권 PB연구소 정복기 소장

김남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3-26 20:53

“PB영업, 서비스가 아닌 비즈니스”

삼성증권 PB연구소 정복기  소장
“현재 너도나도 프라이빗뱅킹(PB)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향후 3년 내지 5년 후 PB시장은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 것이다.”

정복기 삼성증권 PB연구소 소장은 3년 후쯤이면 PB사업의 성패가 결정 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세계적 PB전문사인 UBS 메릴린치 등의 한국진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PB사업에 비즈니스마인드와 차별화를 갖추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PB시장이 20:80으로 통하는 파레토법칙보다 더한 5:90, 즉 5%의 PB고객이 95%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구조”라며 이에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 소장은 “지금의 PB사업 주체들은 안하면 뒤쳐질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들고 있는 중”이라며 “잘 모르면서 뛰어들기 때문에 연속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PB사업의 본모습을 시급히 갖춰갈 필요가 있다고….

우선 타깃고객에 대한 설정부터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PB영업이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를 타깃으로 하는가에 따라 서비스, 스킬, 노하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화려함을 갖춘 겉모습보다는 전문가 양성 등 사람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PB사업의 비즈니스화도 필요한 시점. “지금의 PB사업은 고객들에게 금리는 올려주고 수수료는 낮춰줘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고 내부적으로도 고급인테리어와 과도한 인건비 등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비용만 쏟아 붓는 서비스 개념에서 벗어나 비용대비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별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금까지는 모두가 자사만의 특색이라고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것. 정 소장은 이 같은 원인으로 벤치마킹의 천편일률도 한몫 했다고 꼬집었다. “PB사업 진출이나 직원교육을 위해 외국 선진 PB회사들을 방문하고 있지만 가는 곳이 다 엇비슷하고 또 몇 시간동안의 교육만으로는 얻는 게 적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월, 삼성증권은 PB연구소를 신설했다. 작년 6월, 전 지점의 PB점포화로 직원교육과 역량개발을 위한 조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기존 4개였던 PB지점이 83개 전 지점으로 확대됨에 따라 PB지점에 필요한 전략과 마케팅, 비즈니스플랜의 확산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PB연구소는 리딩프라이빗뱅킹을 위한 연구와 전략수립, 리서치 등을 수행하는 씽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B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국내·외 시장분석과 문제점 진단, 부유층 고객의 니즈 등 시장조사와 관련된 분석 자료를 대외비자료로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PB연구소는 각 금융사 매니지먼트와 PB들을 엮는 커뮤니티 형성과 산학언 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과 2004년 우리나라의 부자 성장률이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PB시장을 외국계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양적 질적 측면에서의 성장과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을 포함해 6개 금융권 PB담당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예정”이라며 “4월중 런칭할 계획으로 향후 파이낸셜플래너(FP)들이 모인 FP협회처럼 가칭 PBA(Private Banker Association)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PBA를 통해 PB 테스트는 물론 자격부여와 각종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텍사스가 뒤집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까지 흔들릴까? [미국 중간선거 특별기고] 미국 공화당의 오랜 텃밭이었던 텍사스가 뒤집혔다. 지난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나 이노호사가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 현직 주지사를 꺾었다. 민주당이 텍사스 주지사직을 되찾은 것은 30여 년 만이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가 승리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주에서 일어난 정치적 변화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왜일까.그 답은 인공지능(AI)에 있다. 텍사스는 이제 미국의 에너지와 반도체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핵심 지역이다. 최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한국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 그러나 뉴욕 2 60대 직장인의 고민② 젊은 상사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어린 상사를 모시는 마음가짐과 자세1980년대까지만 해도 생산직 등 일부를 제외하면, 상사는 대개 직원보다 나이가 많았다. 연공 서열과 직급 중심의 인사 관행의 영향으로 경험과 근속연수가 쌓이면 직급이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부하 직원이 되었다. 특히, 사무관리직이나 영업직은 나이가 어린 입사 후배가 상사가 되면, 팀원인 선배는 자진해서 퇴직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인사제도가 확산되고, 정년퇴직 이후에도 재취업하는 사람이 늘면서 나이와 직급이 역전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60대 직장인에게 30대나 40대 상사는 낯설지 않은 현실이다. 과거에는 자신이 지시하고 평가하던 나이의 상사에게 이 3 메타 AI 안경이 내 대화를 몰래 녹음한다면 [장준환의 AI법 네비게이터⑪] 집에서 평범하게 생활하던 어느 날, 가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스마트 안경에 촬영되고 그 영상이 지구 반대편의 낯선 직원에게 전달된다면 어떨까. 끔찍한 상상이지만, 올해 3월 미국에서 제기된 메타(Meta) AI 안경 관련 집단소송은 바로 이런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소장에는 안경을 침대 옆에 놓아둔 사이 배우자의 옷 갈아입는 모습이 촬영되어 해외 인력에게 전달되었다는 보도가 인용되어 있다. 화장실 이용 장면이나 신체 노출 영상까지 외부 검토 인력이 확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직 법원에서 사실관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안경 하나가 우리의 사생활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