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중 대다수 직원이 회사내 투자상담사로 재계약, 실제 업무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 만에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이 중 총 226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했다. 이는 회사측이 제시한 인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28일자로 전격 이뤄졌다.
이번에 희망퇴직한 226명은 모두 월급 총액의 16개월치의 보상금을 지급 받았다.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공식적인 구조조정은 5년만에 이뤄진 데다 회사가 유례없는 실적과 함께 합당한 보상을 제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며 “오히려 갑자기 벌어진 업무 공백으로 인해 당분간 퇴직한 직원에게 계약직으로 다시 업무를 부탁해야 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명퇴한 직원중 150명은 투자상담사로 현대증권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다시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오랜만에 이뤄진 구조조정이긴 하지만 별 탈 없이 마무리돼서 다행”이라며 “이로 인해 회사는 높은 고정비 부담을 덜고 조직의 노쇄화를 탈피, 향후 체질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