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노조는 27일 그동안 증권노조 선거와 각 증권사의 교섭권을 이임 받은 증권업협회와의 이견차 등으로 지연돼 오던 2005년 산별중앙교섭을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액대비 5%의 임금인상은 물론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 인상률 이상을 적용토록 했으며 올해부터 사용자단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산별퇴직연금위원회도 조직, 산별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증권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용자단체준비위원회 구성이 올해부터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진행될 2006년 산별교섭부터 증권노조 11개지부에 대응하는 11개 사용자들은 사용자단체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된다.
노조에서는 2006 산별교섭과 투쟁은 금융투자법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구조조정 분쇄 및 법개정 ,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보호업법에 대한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산별퇴직연금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기업별 퇴직연금제 확산을 저지하고 산업별 차원에서 연금지배구조, 사회책임투자, 연금의 비정규직 포함 등 새로운 시스템 마련 및 법개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동직장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을 합의, 산별노조 차원의 공동보육시설 설치를 통해 일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고 2005년도 임금을 총액대비 5% 인상키로 했으며,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인상률 이상을 적용키로 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