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1월6일 널리 알리지 않은 채 내놓은 인터넷 상품인 우리모아정기예금은 지난주 까지 7202좌에 12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달 만인 이달 초 1000억원을 돌파한 여세를 모아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출범 기념으로 지난해 12월 1일 내놨던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은 요구불통장인데도 판매 두 달여 만인 지난 주 중반 10만좌를 돌파했다. 영업하는 날이면 2000좌 넘게 불어나고 있다고 지주사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우리모아정기예금 성공 요인은 기본금리를 공세적으로 잡고(17일 기준 4.57%), 여기다 우리닷컴통장으로 새로 가입해서 0.1%를 얹어 받거나 타행으로부터 추가 입금해서 예치기간 고시금리에서 0.1%를 얹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되면 17일 기준 기본금리에 덤까지 얹어 최고 4.67%의 금리혜택에다 해외여행, 금강산관광, KTX테마관광 할인서비스 등 부가서비스가 다채롭다.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은 다른 은행 상품과 달리 급여이체나 자동이체는 물론 증권거래, 카드사용, 펀드이체 등 거의 모든 거래를 통합해 일정요건만 충족하면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반응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주사 관계자는 “한 통장으로 보험, 펀드 등 모든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가 구현 된다”고 자랑했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은 출범과 동시에 하나은행, 대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각 관계사 고객등급 중 가장 높은 고객등급을 전체에 ‘고객우대서비스제도’도 펴고 있다.
하나은행 VIP등급이면 대투증권, 하나증권 등 다른 관계사에서도 VIP대접을 적용해 우량고객 시너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