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 외환인수 ‘잉여금’이 좌우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5 21:44

은행 이익잉여금 2조여원 지주측 활용방안 검토
유상감자 or 이익소각…감독당국과 협의 거쳐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에서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하나금융이 나름의 자금확보 카드를 빼 들고 나서 그 실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하나은행의 이익유보금이 2조원 남짓한 것으로 알려져 이 자금의 활용도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주사가 은행의 이익유보금을 활용하기 위해 검토되는 유상감자나 이익소각 등의 방법은 은행의 자기자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감독당국에서 그동안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사안이다.

금융지주회사는 자기자본의 100%까지 자회사에 출자할 수 있지만 현재 하나금융은 출자여력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2조원이 넘는 은행의 이익유보금 활용은 자금확보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한 열쇠이기도 한 것이다.

최근 하나금융은 내부 문건에서 “하나금융은 지주사 이익금 1조2000억원, 자회사 유보이익 2조원을 갖고 있어 외부에서 조달할 금액은 4조3000억원이면 된다”고 자금확보 여건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덧붙여, 이 가운데 2조3000억원은 국내에서, 2조원은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도 밝혔다.

이 경우 자사주 매각, 9월말 이후 한 분기 정도 기간의 이익금 등을 포함한 지주사의 이익금은 1조2000억원 정도 되며 은행 이익유보금 2조원을 합치면 총 3조2000억원을 웃도는 자체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민은행이 현재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 경영평가 등급 2등급을 전제로 할 때 자체적으로 모을 수 있는 자금 4조원과 엇비슷한 규모다.

문제는 하나금융의 이 안을 금감원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다.

하나금융은 유상감자를 통해 지주사의 자기자본을 늘려 출자한도를 늘리거나 이익소각을 통해 은행의 이익잉여금을 지주사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방안을 금감원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이익잉여금은 총 3조1600억원이며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10%선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대략 2조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한 고위관계자는 “감자를 할 경우 은행 자본적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할 사안이며 어느 정도 선에서 가능할지는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어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BIS자기자본비율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감원과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엇비슷해지게 되는 셈이어서 향후 외환인수의 큰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3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