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사업 기회 개척의 여지가 크나 큰 베트남 금융시장을 겨냥해 복수 영업점 체제를 갖춘 은행은 현지 합작은행을 거느린 조흥은행과 통합하는 신한은행, 그리고 우리은행 두 곳으로 늘어난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호찌민 사무소의 지점 승격 절차와 개설 준비작업을 모두 마친 끝에 13일 오늘 호찌민시 중심가인 응웬 후 지역의 선화타워 18층에 호찌민지점을 개점한다.
3만여명에 이르는 현지 교민을 주로 하는 가계금융과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등을 상대로 할 기업금융에 날개를 다는 셈이다.
우리은행 호찌민지점은 기존의 금융서비스와는 별도로 재테크 상담, 기업 투자컨설팅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9월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먼저 개설했으나 호찌민에는 사무소만 보유했었다.
호찌민 시는 교민 규모도 규모지만 인근 동나이 성과 빈즈엉 성을 중심으로 8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다 최근 들어서는 건설, IT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한국업체 진출이 활발하다.
은행 관계자는 여기다 “미국 경제인들의 진출이 부쩍 눈에 띄는 등 국제적 경쟁이 본격화 되는 등 베트남 최고 경제도시로 활력을 띨 것으로 예상돼 지점 승격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