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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 대안투자가 ‘대안’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2-05 23:07

“올해 펀드시장 화두는 AI투자” 공감
파생·부동산·실물 등 상품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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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숨가쁜 등락으로 지난해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식형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직 본격화된 것은 아니지만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 압박이 가중되면서 환매 후 자금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펀드전문가들은 주식형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무조건 낮추고 위험부담이 적은 채권비중을 다소 늘리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부동산이나 파생상품펀드 등의 대안투자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부터는 펀드의 투자대상 규제가 사라지면서 다양한 실물펀드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올 한해 대안투자는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올 펀드시장에서는 대안투자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 다양한 상품개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투자로 눈 돌려라 = 올 들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아직까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세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른 투자처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안투자 상품들이 올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장내 주식이나 채권 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안투자가 허용된 지 3년째에 접어든 국내에서는 ELS 등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 해외펀드오브펀즈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지난 2004년말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2조2000억원으로 1년 만에 8조 이상이 늘어났고 부동산펀드도 같은 기간 9000억원 규모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금이나 원유, 원자재 등 다양한 실물펀드들의 약진이 눈에 띌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펀드의 투자대상 규제가 사라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상품개발이 가능해진 데다 금을 비롯한 유가, 구리 등 국제상품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조한조 연구원은 “올해 시장은 변동성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형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무조건 낮추고 다양한 투자처에 눈을 돌리는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평균 50%가량의 높은 수익을 올린 실물 관련 펀드나 해외펀드 등의 대안투자는 올해도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한 재테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도 상품준비 ‘시동’ = 업계에서는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대안투자가 상품의 존재를 알린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질과 양적으로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 기존 주식·채권형 펀드가 충족시키지 못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안펀드가 말 그대로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은 보다 차별화 된 우수 상품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중이다.

교보증권 자산관리영업지원부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차장은 “업계의 상품개발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올해 펀드시장의 화두는 대안투자가 될 것이라는데 한치의 이견도 없다”면서 “특히 최근 주가의 급등락으로 주식투자를 통한 기대수익이 낮아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원자재만큼 좋은 대체수단도 없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실물펀드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WM지원부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부장도 “이제 증권사들은 하나의 개별 상품판매보다는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이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보다 다양한 상품개발은 필수”라며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된 대안펀드들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기존의 상품과는 다른 형태의 해외펀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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