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한 하나 등의 대형은행들이 이미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여기에 가세해 우리은행이 조만간 최고 1.2%까지 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21일 최저 6.17%의 금리가 적용되는 ‘KB스타 모기지론Ⅱ’를 선보여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고객이나 국민은행에서 처음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기준 기본금리에서 0.6%포인트 우대한 연 5.47%(2005년12월21일 기준)를, 국민은행의 주거래고객인 KB스타클럽 고객에게는 최대 0.3%포인트의 추가 금리할인으로 최저 5.17%를 적용한다. 특히 이 할인금리는 만기까지 그대로 적용된다.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로 최고 1.2%포인트의 금리 우대가 가능해 CD금리에 최저 0.9%포인트를 더한 수준까지 가능하다.
즉 1월23일 기준 CD금리는 4.16%로 최저 연5.06%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셈이다.
조흥은행도 영업점장 전결에 따라 비슷한 수준으로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기본적으로 연5.4%~5.9% 수준이지만 거래우수고객인 경우 본부의 승인을 받아 0.5%포인트를 우대해준다.
이 경우 최저 연4.9%~5.4%까지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폭 우대해 주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아파트 파워론’과 비슷한 유형의 상품으로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돼 최저 CD금리에 0.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에 상품이 확정되면 2월 초순께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특히 고객들이 은행별 금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경우가 많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리 경쟁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은행 한 관계자도 “은행이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은 대출한도, 수수료, 금리를 달리한 상품인데 대출한도의 경우 감독당국에서 강력히 제한하고 있어 결국 금리 경쟁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