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금융 약정 체결로 금융자문사 겸 주간사인 신한은행은 6,320억원 규모의 타인자본 지원 및 재무적 투자자로서 전체 지분의 10%(24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아울러 사업 주간회사인 두산중공업 금호산업을 포함, 대림산업 동부건설 한화건설 등 5개사로 구성된 시공컨소시엄은 전체 지분의 90%(2151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투자비 1조873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3,059억원의 건설보조금을 지원하고, 민간이 약 7,814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5년간 건설하고 30년 동안 운영하는 최초의 민간투자 제안사업이다.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는 의왕~봉담 자동차 전용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와 이어지는 도로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의 남북 방향 간선망을 보완해 제2경부 축 역할을 하게 돼 상습 정체구간인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0년 9월 이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자문계약 체결했다.당초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다른 사업들과는 달리, 민간의 창의와 효율성을 사회기반시설에 구현 하고자 두산중공업과 금호산업을 비롯한 사업 주간사들과 함께 주축이 되어 건설교통부에 순수 민간 제안사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약 5년간에 걸쳐 금융자문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난 2005년 1월 예비 금융주선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약 12개월간에 걸친 사업성검토 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번에 금융약정 체결식을 하게 됐다.
한편 이 날 약정식에는 신한은행의 이휴원 부행장, 경기고속도로 남동익 사장, 두산중공업 백한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