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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쌍용화재 파열음 지속될 듯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16 00:29

쌍용화재노조 태광산업 피인수 반발

주인찾기로 오랜 방황을 거듭해 온 쌍용화재가 결국 새 주인을 찾았다.

금융권에서는 흥국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태광산업으로 인수될 것으로 가닥이 잡혀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화재노조는 인수절차에 있어 부당성을 금감원에 호소하고 있고 회사내부 및 업계일각에서는 태광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불어 닥쳐올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인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등 또 한차례의 적잖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의 내부혼란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쌍용화재는 지난 10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 매각작업을 거의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태광산업은 세청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10만주와 제3자 배정 900만주를 보유, 총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쌍용화재의 안정적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한 자본확충으로 쌍용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약 70%이상 상승하게 돼 업게 5위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회사의 재무건전성은 매각이전에도 별 문제가 없었던 사안이며 이번 쌍용화재의 반 강제적인(?) 매각추진의 배경은 주주간, 경영진간의 불협화음이 회사 경영정상화의 걸림돌이 돼 계약자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쌍용화재의 태광산업으로의 매각이 가져올 노사간 극심한 대립, 직원들의 사기 추락 등 적잖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쌍용화재가 지니고 있는 불안감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매각진행절차 부당 등 금감원 항의방문

업계, 인수후 감원추진, 노사간 대립전망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이라는 기업에 대한 인식이 노조죽이기로 악명이 높다는 점에서 쌍용화재 내부에서는 향후 대규모 인력감축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태광에 피인수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이사회 결정 역시 투명하게 하지 못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법적 하자문제를 노조가 제기하고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쌍용화재노조의 이범우 위원장 등 노조집행부는 지난 주 금감원 이우철 부원장을 방문, 태광산업으로의 매각에 대해 법적하자가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화재 노조측이 지적하고 있는 사안은 우선 현재 쌍용화재의 주식가치가 9000원대를 넘고 있지만 태광산업에 2000여원이나 낮은 7300원에 넘기기로 한 것은 태광에 대한 특혜라며 이는 민·형사상 법적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7일 STX 그룹이 주도하는 제3자 유상증자 움직임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제3자 배정 방식에 문제가 있고 문제가 있는 이사회를 왜 하느냐며 반대했던 입장과 달리 태광산업의 제3자 배정 방식을 허용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특히 쌍용화재 노조는 이 사안외에도 회사내부적인 문제인 고용승계와 관련해 태광측이 수용키로 했으나 당초 거절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등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중 대한화섬와 흥국생명은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노사간 고소고발사태로 이어지는 등 커다란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그룹이 계열사들의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할 때 보여준 모습을 생각할 때 쌍용화재 내부에서 태광으로의 피인수에 대해 많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심지어 흥국생명에서는 인력구조조정의 대가인 모 임원이 쌍용의 구조조정을 위해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등 태광의 인수는 곧 대규모 인력감축을 예고하고 있어 쌍용화재 내부는 불안감과 허탈감이 상존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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