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검토했던 시스템 통합이 지난해 10월과 11월 프로그램 수정 작업을 거쳐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64비트 컴퓨팅 환경인만큼 미들웨어 부문도 64비트 환경에 맞춰 대폭 변경했다.
이번 HTS통합은 총 60대의 서버를 성능에 따라 12대의 서버로 재구축하는 작업이다.
대신증권이 사용하는 기종은 IBM RS6000으로 동일 기종에서 성능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로써 대신증권 HTS 환경은 64비트 환경으로 변환됐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미들웨어 변환 작업도 실시했다.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미들웨어 인포웨이를 활용한 인프라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미들웨어인만큼 이를 수정하고 테스트 하는데 2개월 정도가 소요됐다. 미들웨어에서 64비트에 따른 명령어를 처리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HTS 개발 초기부터 IT업체가 공급하는 상용 미들웨어가 아닌 자사 환경에 맞게 개발한 미들웨어를 활용해왔다. 이와 관련된 전환 작업이 지난해 말 이뤄졌다.
대신증권 미들웨어는 태국 등 최근 시스템을 공급한 해외 증권사에도 공급된 제품이다.
대신증권 김지은 상무는 “64비트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수정 작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프로그램 수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기대했던 성능 향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업무 환경 지원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109개 지점 서버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완료했다.
김 상무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전략부서와 함께 고민해야하는 만큼 올해는 사전 준비와 함께 IT거버넌스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종합자산관리에 대응해야하는 만큼 상품개발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규칙기반시스템, 프로세스 관리 솔루션 등의 도입 검토를 예상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