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들 석·박사급 인력 “우리가 더”

원정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6-01-08 21:34

지난해 주요銀 136명 뽑아…IB 금융공학 딜링룸 인기
企銀 박사 10여명, 신한 석사 15명, 우리 등 영입계획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권이 석·박사급 전문인력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국민 우리 신한 외환 산업 등 5개 은행에서만 총 136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새로 뽑았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점차 투자은행(IB),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인력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은행들은 보고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기법이나 금융상품 등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전문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지난 한해 5개 은행에서만 총 136명의 석박사들이 채용됐으며 올해도 경쟁적 영입이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당장 오늘(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박사급 인력 10여명을 새로 충원할 계획이다. 박사급 인력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채용하기는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이들은 기업은행에서 조사연구, 전략, 자산운용, 투자금융, 리스크관리, 마케팅 등 전문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자금, 리스크관리, IB부문에서 일할 석사급 인력 1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은 이미 지난해에도 박사급 1명을 채용해 기업서비스센터에서 기업 컨설팅을 맡기고 있다.

또 석사급 13명이 지난해 신한은행에 들어왔으며 자금시장부, 투자금융부, 기획부, 리스크관리부, 신용기획부 등에 포진해 전문적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MBA출신 9명을 새로 채용해 투자직군과 상품개발직군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아울러 올 여름방학 기간엔 인턴십의 형태로 MBA 1년차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이들이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지원할 경우 은행이 채용하도록 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그 규모답게 지난 한해에만 총 82명의 석박사들을 채용했다. 주로 법무실, 파생상품사업단,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박사급 인력 2명은 현재 시장리스크부서와 경영 전반의 틀을 점검하는 경영검사부에서 일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박사급 인력 3명을 뽑았으며 이들은 금융공학팀에서 일하고 있다. 또 총 25명의 석사급도 새로 충원돼 PB지원팀, 증권수탁부, 재무기획부 등에서 일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산은경제연구소에서 석사급 2명을, 금융공학실에서 박사 1명을 채용했다. 금융공학실에 박사는 파생상품 등을 담당하는 ‘퀀트’를 맡고 있다. 퀀트는 세일즈와 딜러의 중간에서 고객한테 맞는 상품을 만들어주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헷징툴 등을 제공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상품 구조화 능력 뿐 아니라 전산, 수학에 능한 사람들이 담당할 수 있는 업무다.

산은 금융공학실도 전문성을 지닌 퀀트의 요구도가 높아 지난해 학부에선 전산, 대학원에선 금융수학, 박사에선 금융공학을 공부했던 인물을 채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에만 채용됐던 석박사들 대부분이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IB, 자금시장 등의 분야에서 주로 일하고 있지만 최근엔 특정분야로 집중되기 보다는 마케팅, 전략·재무기획, 법무, 신용기획 등에 골고루 포진해있다는 점 또한 향후 은행 전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제는 이미 준비된 사람을 시장에서 공급받는 아웃소싱의 형태와 내부적인 전문가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