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번 주 안으로 캠페인 시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마칠 계획에 있는 은행이 나타났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체감될 전망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가장 빨리 인사와 조직개편을 끝낸 우리은행이 캠페인에도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인사를 끝내고 가계와 기업금융 부문 등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2006기업 탑라인업’운동을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우리은행의 자체 신용등급 ‘BRR5-’ 이상의 우량기업만을 대상으로 해 우량자산 위주로 늘리며 우리은행의 현재 대기업고객 약 5000개 중 700여개를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 거래 고객 중에서 활성화된 고객이면서도 다른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은 기업 500여개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외감기업 중에서 우리은행 고객이 아닌 2900여개 기업도 신규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구체적인 내용은 RM(기업금융 실무자)들에게 전달됐으며 목표배정 등이 끝나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가계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28일부터 오는 2월23일까지 ‘우리사랑 화이트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예·적금’, ‘I-챔프’, ‘E-챔프’ 신규고객 등에게 전국 5개 스키장 리프트권 할인, 팬션 1박2일 무료숙박권 제공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오는 2월15일까지 하는 ‘러브러브 페스티벌’은 우리카드 고객 가운데 올 봄 결혼을 계획하거나 올해 안에 결혼을 목표로 하는 커플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튜디오 촬영 및 앨범 무료제작, 프로포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
특히 다음주부터 오는 3월말까지 신용카드에 대해 신규 및 기존고객의 실적을 높여 매출액을 높이는 운동을 시작한다.
이달 말까지는 ‘금융그룹증권연계이벤트’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종합통장’을 모 계자로 해 증권연계계좌, 펀드자동이체, 카드결제계좌 등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신한 조흥은행도 개인 우량자산을 늘리기 위한 ‘한마음 뉴 스타트 페스티벌’을 1월초부터 오는 3월말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핵심 전략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우량자산을 늘려 영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장 신년사에서 영업경쟁이 화두가 됐듯이 실제로도 인사 조직개편을 빨리 마무리짓고 정초부터 이미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거나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준비에 바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