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최근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인 LG CNS 컨소시엄에 협상 결렬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 및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위한 재공고를 내주 초 내보낼 예정이다.
하나은행 신용리스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가 취소된 배경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맞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업계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G CNS·액센츄어·오라클 컨소시엄을 두고 여러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패키지 솔루션이 하나은행이 요구하는 범위를 못 맞췄다는 내용과 당초 제안과 다른 컨설턴트 인력 등이 문제됐다는 것 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정확히 무엇이 문제였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에게 협상 결렬 통보를 보냈다는 말은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자 선정 당시 LG CNS 컨소시엄과 한국IBM 컨소시엄이 제안에 참여해 한국IBM이 차순위협상대상자가 된 상태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하나은행은 재공고를 통해 다시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신용리스크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위해 썬가드, 알몬드, 아이프렉스(오라클), 페르마(버뮤다정보기술), SAS코리아, SAP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RFI(정보제공요청서)를 발송, 오는 9일까지 접수 받을 계획에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