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올해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해](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601011959329079fnimage_01.jpg&nmt=18)
본지가 은행권 IT관계자 9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표기)를 실시한 결과 75명이 올해 최대 화두가 될 키워드로 차세대시스템을 꼽았다. 실제 올해 은행권 내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EA컨설팅을 완료한 농협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이 상반기내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앞서 채널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EA를 진행 중인 대구·부산은행은 연초에 이를 완료하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많이 제시된 키워드는 바젤Ⅱ다. 58명이 꼽은 바젤Ⅱ 프로젝트는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계획에 있다.
따라서 올해 바젤Ⅱ 관련 이슈로는 사업자 선정보다는 실제 시스템 구축을 무리 없이 잘 진행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젤Ⅱ 기준이 2006년말부터 적용됨에 따라 시스템 구축 후 운영 등에 관해서도 은행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어 41명이 보안을 꼽았다. 올해 초부터 공인인증서는 보안이 강화된 규격으로 변경돼 사용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터넷뱅킹 해킹 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거래 종합대책을 통해 발표한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도입도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금융기관 보안 담당자와 함께 금융보안전담기구와 OTP통합인증센터 설립을 추진, 오는 9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IT아웃소싱은 35명이 올해 주요 이슈라고 제시했다. 올해 은행권 IT아웃소싱은 무엇보다도 외환은행의 IT아웃소싱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의 시스템 매각을 통한 토탈 IT아웃소싱 방안은 금감원 불가 방침으로 답보상태에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IT아웃소싱 방향은 이달 중으로 금감원과 외환은행이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T자회사인 제일FDS 매각을 추진 중인 SC제일은행의 IT운영 방안에도 은행권 및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명은 유비쿼터스 뱅킹을 올해의 주요 이슈로 전망했다. 은행권에는 모바일뱅킹 도입이 마무리되고 활성화되는 단계에서 서서히 TV뱅킹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 일부 은행은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재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22명은 IT비용절감 및 ROI(투자대비효과)를 높이는 것이 여전히 은행권 화두일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 사용되는 5000원권 신권을 비롯해 화폐변경에 따른 ATM(금융자동화기기) 도입 등 대응방안 실행도 21명이 주요 이슈로 꼽았다.
이어 17명이 각각 BPR(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M(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과 IT거버넌스를 들었다. 올해 농협이 대규모 BPR 프로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IT거버넌스 부분은 지주사의 IT자회사에 대한 체계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채널통합과 CRM 강화도 각각 14명과 11명이 주요 이슈라고 제시했다. 채널통합 관련해 이달 중으로 국민은행은 사업자 선정을, 농협은 프로젝트 발주를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월 정도에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RM 부분은 국민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이 통합CRM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신한·조흥은행도 두 은행의 CRM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ITIL·SOA·BRE 등 신기술 적용(10명), BCP(9명), 합병에 따른 시스템통합(8명), 전자금융거래법 대응(8명), 자산관리시스템(6명), IC카드 확산(6명) 등도 제시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