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소 줄었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시됐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 총 158명 중 62.7%인 99명은 올해 금융권 IT투자에 대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히려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17.8%인 28명이나 됐다.
많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명 (8.2%)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많이 늘었다’와 ‘다소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11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0.8%를 차지했다.
올해 IT투자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대부분이 1·2금융권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진행과 바젤Ⅱ,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금융업 간의 장벽 철폐를 통한 신규 자산 관련 업무가 대거 등장해 투자 수요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보안강화, 시스템통합, 채널 확대 등도 투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IT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경기회복과 금융기관의 수익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 여유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많이 줄었다는 응답은 6명으로 3.8%에 그쳤다. ‘많이 줄었다’와 ‘다소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34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21.5%를 차지했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IT비용절감, 대형 프로젝트 완료 또는 취소·지연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2명으로 7.5%를 보였다. 이들은 프로젝트는 늘었지만 금액은 줄어든 것이 그 이유라고 제시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