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8일 ‘IT산업 트렌드 2006’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998년 이후 IT산업의 ‘재고·출하 순환도’ 를 분석한 결과 국내 경기가 올해 2분기에 경기전환점의 징후가 뚜렷해 IT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출하·재고 증가율 차이’의 그래프에서도 2005년 중 IT경기의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호황국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IT기업의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경기를 낙관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이익은 올해 2분기에 1조7000억원에서 3분기에는 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인텔의 경우 2분기 26억 달러에서 3분기에는 31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가격의 회복이 아직 불확실하고 IT기업의 2006년 설비투자계획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 경기호황국면의 정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미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