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대한생명 63 Gold Bran ch 부지점장은 요즘 대한생명 MDRT 조직구성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외국계 중심으로 구성돼 온 MDRT조직을 대한생명에서 싹틔우기 위해 회사업무와 협회업무를 병행하다보니 몸도 몸이지만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나 그는 결코 자신의 지금의 행동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MDRT조직의 토대를 세우는 명예로운 일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한다.
이처럼 MDRT협회 일이라면 본업무만큼 중요시하는 이 부지점장이지만 사실 MDRT협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불과 몇 년전에 일이다.
지난 2003년 외국계 생보사에서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하면서 그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그것은 바로 6개월안에 MDRT회원 자격을 따겠다는 것이었고 결국 계획대로 MDRT회원이 되었다.
그렇게 연을 맺어 올해는 방콕에서 개최된 국가별 MDRT협회장 모임에 국제협력업무 담당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 부지점장은 “당시 방콕세미나에 참석해 보험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MDRT회원수가 많다는 사실로 큰 자부심을 느꼈고, 각국의 협회운영사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그는 대한생명에서 MDRT 조직을 양성하는 대한생명 MDRT협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조직의 토대를 만든지 3달만에 그는 50여명의 MDRT회원을 양성했고, 내년도에는 1년차 MDRT회원 4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부지점장은 “대한생명에 MDRT조직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토대를 만든 후에는 회장직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 사실 업무가 관리직이다 고객에게 직접 봉사하는 MDRT회원 본연의 역할수행도 할수 없는 상태이고...”라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MDRT회원이라고 나서서 밝히지도 않는다. 영업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MDRT회원이라는 명예는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명예를 중시하기에 이 부지점장은 MDRT 회원이라는 자격을 결코 남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이용하거나 영업의 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 부지점장은 “MDRT협회는 순수한 나눔과 봉사를 위한 조직으로 회원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것을 영업의 한 수단으로 내세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MDRT협회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다.
일례로 MDRT협회는 그 설립 목적상 영업실적뿐만 아니라 회원에 대한 봉사정신을 중시하기 때문에 회원이 관리하는 계약 중에 가입자와 분쟁이 한건이라도 있으면 자격을 부여하지않는다. 이처럼 고객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행동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삼기때문에 MDRT는 명예의 전당이라고도 불리운다.
또한 MDRT협회는 보험 설계사들의 직업적 수준 및 명예를 향상시키기 위해 윤리규범을 마련하고 회원에게 철저히 수행하도록 교육하면서 국내 생명보험문화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