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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주식거래 가능해진다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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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04 22:44

우리·삼성증권, 인터넷·케이블 통한 서비스 추진
전문가 “케이블이 인터넷보다 단기적으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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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텔레비전을 통한 주식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즉 증권거래가 인터넷거래→모바일거래로→TV거래 시대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의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도 HTS를 통한 주식거래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TV를 통한 주식거래는 한국이 최초가 되는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가 각각 양방향TV 서비스를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통신망과 케이블망을 통한 주식거래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TV주식거래서비스 추진은 과거 바이코리아 당시 굿모닝신한증권(구 굿모닝증권)이 통신망을 통한 TV주식거래서비스를 시도하다 실패한 것과는 주변 여건이 확연히 달라져 그 전망은 한층 밝은 편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IPTV와 케이블데이터방송은 기존의 방송시스템에 양방향성이 추가돼 T-커머스, E-러닝 등의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라 할 수 있다. 각각 서비스 제공방식은 다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양 서비스간 차이는 없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중반부터 인터넷망과 케이블망을 통한 TV주식거래서비스를 추진해왔으며 이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전용준 온라인사업팀장은 “증권전문 채널인 와우TV 및 KT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케이블 가입자수가 1290만명, 초고속망 가입자 수가 1220만명임을 감안할 때 그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반해 삼성증권은 케이블망을 통한 TV주식거래서비스만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유철 파트장은 “몇 년 뒤 디지털TV가 상용화되면서 이 시장은 활황을 맞을 것”이라며 “시장선점이 중요한 만큼 이 시장에 먼저 뛰어들게 됐고 현재 와우TV와 협의를 거쳐 이달 안으로 최종 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파트장은 다만 “국내실정상 공중파나 케이블이 일반화돼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망을 통한 수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인터넷망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 즉 기술력에 대해 아직 신뢰가 없기 때문에 IPTV쪽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콘텐츠면에서 방송사업자가 통신사업자에 비해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단기적으로 케이블데이터방송이 IPTV서비스보다 활성화시기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변했다.

한편 5년전 인터넷을 통한 TV 주식거래를 시도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1년간 시행했으나 단 한건의 주문도 없어 사업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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