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제도의 근간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지난해 12월 29일 제정된 이후, 제도 시행에 대비해 금융결제원은 올해 3월부터 국내, 외 유수 컨설팅 업체 전문인력과 퇴직신탁 업무에 경험이 있는 국내 은행권 전문인력들로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퇴직연금 관련 업무분석, 전산 시스템 설계 등 세부 작업을 거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퇴직연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금융결제원이 이번에 구축한 은행권 퇴직연금 공동기록관리(RK)센터에는 현재 농협, 조흥, 하나. 기업, 외환, 신한, 수협, 대구, 부산은행 등 9개 은행이 참가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도 2006년 중 추가로 참가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의 은행권 퇴직연금 공동기록관리(RK)센터는 확정급여형(DB) 및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업무의 기록관리시스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방식의 운용관리지원시스템 및 시산,진단시스템 등 퇴직연금업무 전반을 포괄하는 시스템을 갖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참가은행들이 저비용, 고효율로 퇴직연금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금융결제원의 퇴직연금 공동기록관리(RK)센터는 퇴직연금 전용 인터넷 사이트(www.rk.or.kr)를 개설해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 및 근로자가 자산 및 적립금 운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줌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