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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2차 PI 프로젝트 추진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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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27 21:50

론센터 구축…심사 이후 모두 후선처리
50억 내외규모…4개업체 RFP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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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지난 2004년 일부 가계여신 업무에 대해 후선업무 집중화를 이룬 1차 PI(프로세스 혁신)에 이어 2차로 론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영업점의 모든 가계여신 업무를 후선으로 집중화하고 관련 프로세스와 정책을 표준화 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관련 RFP(제안요청서)를 4개 SI(시스템통합) 업체에게 발송하고 2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방침이다. 이후 제안평가를 거쳐 내달 초 사업자를 선정, 중순부터는 프로젝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40~6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 론센터 내년 7월 가동 = 외환은행은 내달 중으로 론센터 구축 등 2차 PI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6월 이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파일럿 및 테스트를 진행한 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차 PI 프로젝트를 끝낸 외환은행은 그동안 주로 승인 이후 서류 보관과 실행 업무 중심으로 집중화 했기 때문에 이번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승인, 연체관리, 연장 등의 전 업무에 대해 집중화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영업점은 △마케팅 및 세일즈 △대출 고객 상담 및 여신 신청 △서류 징구 및 센터 송부 △일부 여신에 대한 제한적인 예외 승인권 행사 등의 업무가 이뤄지게 된다. 론센터는 △기존 영업점 내 전결 범위의 심사 업무 처리 △심사 이후 모든 후선업무 처리 △집단 대출 업무의 영업점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론센터 IT시스템의 주요 개발 요소는 종합여신시스템 업그레이드, 웍크플로우 개발, RBMS(규칙기반관리시스템) 개발, 연체업무 관리시스템 개발 등이다. 또 론센터 설립에 따른 가계 여신의 상담·신청, 심사, 실행, 사후관리, 집단대출 등의 프로세스에 변화를 반영하게 된다.


◇ 마케팅 역량 강화 목적 = 론센터가 설립되면 외환은행은 가계 여신 후선 업무를 영업점으로부터 분리 및 집중화 해 영업점의 업무 부담을 줄여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련정책 및 의사 결정 기준을 명확화하고 프로세스를 체계화 해 가계여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가계 여신 절차의 자동화 비중을 높여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표준화된 심사 및 후선 업무 처리 정책과 프로세스가 시스템을 통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론센터 구축과 관련한 컨설팅을 지난 4개월 동안 다국적 전략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를 통해 관련 프로세스 및 정책을 제설계하고 주요 IT 요건을 도출한 바 있다.

◇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시각도 = 이번 외환은행 2차 PI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추진된 1차 PI 프로젝트가 부실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는 시작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1차 PI 진행시점이 현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자본금을 납입할 당시여서 노조의 반발을 살 우려가 높은 PI 프로젝트를 확대 적용하면 여러 모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1차 PI를 축소했거나 당초 취지와 맞지 않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들은 현 외환은행 1차 PI를 다른 은행의 BPR(영업점업무재설계) 프로젝트와 동일하게 비교했기 때문에 생기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즉, 외환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영업점 업무 자체를 효율화 하는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환은행은 심사도 스캔한 이미지 문서를 활용하기 보다는 기존 문서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미지 문서는 보관 및 향후 필요한 상황에 사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다른 은행은 이미지 문서를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1차 PI 이후 오히려 인력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외환은행은 이미 IMF 시절 구조조정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력을 유지하고 업무를 효율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인력은 서비스지원센터에 있는 단순 업무 계약직 근로자다.



◇ 삼성SDS VS 한국후지쯔 = 이번 프로젝트의 RFP를 받은 업체는 동양시스템즈, 삼성SDS, 한국후지쯔, SK C&C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한국후지쯔와 삼성SDS간의 경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외환은행의 1차 PI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고 삼성SDS는 그동안 우리, 대구, 부산은행 등의 BPR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에서 많은 S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SK C&C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솔루션 업체들은 기존 1차 프로젝트에 사용된 솔루션이 있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차 프로젝트에는 이미지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은 파일넷이, 인식 솔루션은 D2R, 물류 솔루션은 EXE컨설팅이 공급한 바 있다. 단 물류 솔루션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삼성SDS는 기존 솔루션 제품과 물류 부분만 엠투웍스 제품으로 교체해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후지쯔도 기존 솔루션과 물류 부분만 자체개발로 바꿔 제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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