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데이콤은 5개 금융기관과 TV뱅킹 관련 업무 제휴식을 갖고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 eBiz사업부 김진석 상무는 "이번 제휴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가 예상되는 양방향 디지털 방송 시대를 앞두고 보다 편리한 TV기반의 뱅킹 및 페이먼트 서비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지난 7월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에 이어 최근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의 T뱅킹 분야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CJ케이블넷과도 업무 제휴를 협의 중에 있다.
◇ 1월 6개 금융기관 시범 서비스 = 데이콤과 함께 T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금융기관은 오늘 제휴를 맺은 경남, 기업, 대구, 부산은행, 우체국과 이에 앞서 참여를 밝힌 국민은행 등 총 6개 금융기관이다.
데이콤과 6개 금융기관은 내년 1월부터 T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데이콤은 농협, 외환, 하나은행 등과도 T뱅킹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T뱅킹 서비스는 전국 디지컬 케이블 TV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될 예정인 `한국금융TV(가칭, 데이콤 T뱅킹 채널)`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고객은 이 채널에서 거래를 원하는 은행의 방송화면으로 접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보안장치 강화 안정성 높여 = 데이콤은 향후 우려가 되고 있는 보안상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입력한 모든 금융정보를 이중 암호화 처리하고 데이콤과 은행간 업무 처리도 인터넷이 아닌 완전 폐쇄된 전용회선을 이용했다. 따라서 데이콤은 물론 어떤 제3자도 금융정보에 접근, 열람, 보관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모든 금융거래를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처리하고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통해 이용자 공인인증서를 포함한 고객정보를 관리토록 했다.
데이콤은 금융 업무 처리시 방송사업자를 통해 TV수신기와 셋톱박스의 고유 식별번호를 확인토록 해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로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같은 각종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 납부` 서비스와 홈쇼핑 등 각종 T커머스 상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손쉽게 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T페이먼트`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편이성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 7일 제휴식에 참여한 경남은행 하종진(좌로부터) 상무, 기업은행 김대원 부행장, 대구은행 류창섭 부행장, 부산은행 박관호 상무, 우체국 김찬수 사무관, 데이콤 김진석 상무 등이 악수를 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