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지난 주 제안요청서(RFP)를 관련업체에 발송, 이르면 다음 달 사업자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금융감독원 규정을 골자로 향후 국제 기준에 맞는 확장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쌍용화재 관계자는 “우선 감독원에서 요구하는 것을 기반으로 쌍용화재에 맞는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며 “그러나 바젤Ⅱ 규정 등 국제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원의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이전이어서 이번 시스템에는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향후 국제 기준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면 보험사도 이를 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해 확장성은 감안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은 연말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감독원과 보험사의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이행각서 실행 시점이 2007년까지로 돼 있어 하반기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쌍용화재가 ALM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면 국내 손해보험사중 그린화재를 제외한 9개사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삼성, LG,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이미 ALM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업그레이드까지 진행했으며 동양, 제일, 신동아화재 등이 개발을 마쳤다. 대한화재는 RFP를 발송,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쌍용화재로부터 RFP를 받은 리스크관리 업체는 아이시스테크놀러지, 아침데이타, 에이앤에프, 큐핏 등 4개사다. 쌍용화재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재무적 안정성, 쌍용화재 프로젝트 인력 집중도, 구축 경험 등을 토대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