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나이 50

남자 나이 50, 지금이 인생 최고의 시기다!

우리에게는 두 장의 히든카드가 있다. 하나는 아직도 ‘창창한 미래’라는 카드고, 다른 하나는 매일같이 뽑아 들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이라는 카드다.

《남자 나이 50》은 50대 남자들이 앞으로의 진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진지한 성찰과 사색으로 이끄는 책이다. 50대 특유의 솔직담백함으로 인생과 철학을 희망적인 메시지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50대들에게 비전, 가족, 정치, 섹스, 종교, 죽음 등 폭넓고 품위 있는 화두를 제공한다. 물질적인 면과 건강 문제만을 강조하는 기존 도서들과 차별화된 성찰과 사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50대의 남자들이 진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깊은 성찰로 이끄는 책

남자들은 50세 이후의 삶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계획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물질적인 준비와 건강 문제에만 신경 쓸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현란하고 가벼운 것에서 벗어나 비전, 가족, 정치, 섹스, 종교, 죽음 등 50대의 현재의 자신을 성찰해야 하고, 미래에 관련된 것들을 진지하게 사색해야 한다.

나이 50이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 모두에서 말이다. 50대들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얻어낸 미래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어떻게 해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남자 나이 50,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중간결산표를 작성할 때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970년대 말 무렵에는 ‘중년의 위기’를 주제로 한 토론이 많이 열렸다. 당시 나이 마흔을 넘긴 많은 남성들은 심각한 절망감과 위기의식에 사로잡혔다. 그들의 어깨는 움츠러들었고 삶에 대한 기대는 위축되었다. 그런데 이 위기는 삶의 어느 한 부분에 관련된 것이 아니었고,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정신과 영혼 그리고 육체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중년 이후의 남자들에게는 우울하기 그지없는 삶의 시나리오가 강요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지금 한 세대가 흘렀다. 현재 중년 남성들의 삶은 어떤가? 통계로 볼 때 마흔 살을 넘긴 남자들의 삶은 그때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고용상황은 특히 더 심각하다. 통계로 본 객관적인 상황이 이런데도, 오십대에 이른 남자들에게 ‘지금의 나이가 최고’라고 한다면, 이는 현실을 외면한 사탕발림이 될까?
《남자 나이 50》은 저자가 수많은 오십대 남자들을 만나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오십대를 좀 더 깊이 있게 성찰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50대 남자들이 지나온 인생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저울질해 보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신중하게 중간결산표를 작성해야만 삶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인생의 2/3를 지나온 지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를 결정할 시기가 바로 지금, 나이 50이 된 때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으로 나타나는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이미지나 흔적, 우리 자신의 처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앞으로 남은 새로운 반생을 위해 우리는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야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당장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아직 반이나 남은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자신의 삶에 맞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 즉 나이 오십에 지나온 인생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저울질해 보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신중하게 중간결산표를 작성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삶의 목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값진 다른 것도 얻게 될 것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던 것을 얻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삶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행복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홀거 라이너스 지음, 김용현 옮김, 296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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