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하나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3개 기관 대표는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 SK텔레콤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 및 경영지원 협약식`을 6일 가졌다.
이날 SK텔레콤은 자사와 거래하는 협력 중소기업이 하나은행에서 보다 편리하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SK텔레콤이 2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이 재원을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이 금액의 12.5배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발급하게 되면 하나은행이 여기서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SK텔레콤의 협력 중소기업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향후 약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식은 정부 산하기관 및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국내최초 중소기업 지원 모델이라는 점과 출연금의 15배에 이르는 금액이 실제로 중소기업에 지원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또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은 미래에 발생할 CP(Contents Provider)들의 정보 이용료 매출을 담보로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컨텐츠 프로바이더 대출`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출채권 담보의 자금을 지원하는 `미래채권 담보대출` 등도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컨텐츠 프로바이더 대출`은 SK텔레콤과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정보이용료의 최고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13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대출될 예정이다. `미래채권담보대출` 역시 계약금액의 최고 80%까지 지원이 가능해 5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SK텔레콤의 협력 중소기업에게 경영 지원 서비스도 제공키로 합의했다. 하나은행은 경영컨설팅 및 IPO 절차 자문, 해외 진출 지원 및 세무·회계 업무 등을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은 경영전반에 대한 정보제공 및 경영자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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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3사간 협력은 경제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신사업자-IT 중소벤처간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