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릭스오토리스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4월~9월) 영업실적을 추정 집계한 결과, 실행액기준으로 7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120억원을 넘기는 실적으로 설립 1년을 넘기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릭스 관계자도 “당초 영업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오토리스시장이 금리경쟁과 시장성장세 주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주목된다.
일본 내 오토리스 1위인 오릭스 오토리스그룹의 경영노하우와 조달금리에서의 우위가 큰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스오토리스코리아 칸다 타카후미 대표도 “미국 뉴욕증시 상장업체인 일본 본사의 탄탄한 대외적 신임도를 바탕으로 국내 경쟁업체들보다 저렴한 이자율로 차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리스 분야에서 30년이란 역사를 가진 일본 오릭스의 경영 노하우까지 합쳐져 국내 고객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전략들이 수립됐다”고 덧붙였다.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오릭스만의 제반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족한 영업망을 보완하기 위한 타 업체와의 제휴도 효과를 보고 있다.
올 1월 쌍용캐피탈과 비즈니스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오릭스는 쌍용캐피탈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오토리스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쌍용캐피탈을 통해 매달 1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연말쯤이면 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오릭스는 보고 있다.
또 전국 300여개의 직영정비망을 구축하고 있는 SK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차량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량관리시스템도 시행중이다.
“쌍용캐피탈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매출이 SK와의 제휴를 통해 발생한다”는 게 오릭스의 설명이다. 현재도 영업망 확충을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공격경영의 절정을 보여줄 태세다.
메인터넌스리스 진출이 그것. 이를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현재 8~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메인터넌스리스의 비중을 확대 강화할 방침이다.
타 업체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렌터카시장도 메인터넌스리스가 정상괘도에 오르면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릭스 관계자는 “시장경쟁과열로 향후 시장전망이 걱정이지만 리스를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투자해 나간다면 내년초부터는 본격적인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