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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분석 뉴스] 방카슈랑스 연착륙 성공한 셈?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9-14 20:49

중소보험사 점유율 늘고 설계사 소폭 감소
대형사 그대로, 외국사 초회보험료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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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판매비중이 25%를 넘지 못하게 하고 2단계 판매대상 상품을 줄인 결과 중소보험사 점유율이 늘고 보험업계 설계사 규모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보험사 점유율이 줄어든 만큼 국내 중소보험사 점유율이 오른 현상이 빚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두고 “방카슈랑스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시의적절했던 조치”라고 자평했다. 나아가 방카슈랑스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활성화와 함께 4분기 중에 대출연계보험 판매여부 등 불완전 판매 실태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은행권을 향한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때문에 은행권의 불만 역시 골이 깊어지고 있어 장차의 견해 표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험사 올 회계년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카슈랑스 실적은 외국사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361억원에 점유율 21%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77억, 24%보다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중소보험사 살리기에 성공= 반대로 중소보험사는 2506억원 36%에서 4423억원 39%로 3%포인트 늘었다.

수입보험료 잣대로 대형보험사는 점유율 40%를 그대로 유지했다.

비록 초회보험료는 외국계 보험사들의 점유율이 지난해 4~6월 1606억원 34%에서 올해 같은 기간 2174억, 39%로 늘었지만 외국계 보험사들이 일시납보험을 주로 팔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생보사의 일시납 판매비중을 보면 대형사는 지난해 4~6월 26%에서 올해 같은 기간 23%로 줄였지만 외국사는 38%에서 42%로 늘렸다.

◇ 방카슈랑스 시장 8조 돌파한 듯= 금감원이 2단계 확대시행을 제한한 가운데서도 방카슈랑스 시장은 꾸준히 커졌다.

지난 2003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체 방카슈랑스 보험판매실적은 7조8569억원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월 평균 3571억원이니까 지난 7월 이미 8조원 규모를 넘어 섰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은행 등이 보험을 팔아 주는 대가로 챙기는 모집수수료 증가율은 더 높다.

지난 4~6월 모집수수료는 1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0억원보다 92% 늘었다. 판매실적 증가율은 63%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일시납 보험보다 월납보험 판매가 늘면서 계속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과거 모집계약에서 발생한 모집수수료 누적분이 합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방카슈랑스 2단계 상품 허용 속도를 조절한 덕분에 시장 안정화가 진행됐고 보험업계 등록 보험설계사 수도 6월말 현재 20만명으로 모집종사자 실업우려도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감원은 중소생보사 설계사가 지난해 8월에 비해 7000명 줄었으나 방카슈랑스 때문이 아니라 2000년 이후 진행된 저능률 설계사 조직을 줄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은행권의 보험설계사 채용실적은 최근 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10명, 경남은행 7명 등이다.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
                                                (수입보험료 기준)(단위 : 억원)
*110개 금융회사(은행17, 증권21, 저축은행72)에서 판매(은행비중이 99%차지)



                                    <대형 보험사 방카슈랑스 실적>
                                                                                    (단위 : 억원, %)
※( )는 생·손보사별 또는 全보험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임



                                    <외국계 보험사 방카슈랑스 실적>
                                                                                    (단위 : 억원, %)
※( )는 생·손보사별 또는 全보험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임
(자료 : 금융감독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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