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삼성생명 본사 및 지역사업부에서 시달되는 문건이 폭증하고 있는데다 현장에 전달할 공문을 비롯 교육, 회의, 간담회 등이 부서별 일정 조정없이 중복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현장의 애로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시행된 것이 부서별 일정조정도 없이 중복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보완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문제점들이 노출, 지적되자 현장에 시달되는 문서의 양을 최소화하고 업무일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콘트롤 타워 운영을 최근 보완키로 했다.
우선 삼성생명 본사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채널지원파트를, 현장단위는 지역사업부(마케팅 담당)를 통해 업무일정 및 업무 관련 협의와 조율을 하도록 했으며 영업현장에서 인지해야하거나 본사의 보고 및 업무요청 문건은 향후에 반드시 ‘현장 지원방’을 통해서 공지토록 했다.
또한 지역사업부는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체 교육을 비롯 회의, 간담회 등은 지점의 영업일정을 고려해 시행토록 했다.
아울러 지역사업부 및 지점에서는 해당부서에 시달된 본사문건을 단순히 영업소에 재전송해 중복전달되는 사례를 막도록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것이 영업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 꼴이 됐다”며 “이번에 보완한 안은 현장 조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내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건의 양을 고려할 때 업무협의가 안돼 중복전달된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하게 지불된 사업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안일한 생각으로 업무를 대하는 이같은 행태는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삼성생명은 기존의 26종 외 9개 전문자격증을 추가지정키로 하고 이에 따른 지원금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보험부문의 소비자 전문상담사를 비롯해 생보 전문 언더라이터(FKLU), 손해사정사(4종)를 비롯 경영일반부문에서 정보처리 기술사, PMP(프로젝트 관리전문가), 인적자원 관리사CFM(국제공인 재무관리사)이 신규 전문자격증으로 추가됐다.
또한 금융부문에서 증권투자상담사와 선물거래 상담사를 추가 지정했다.
삼성생명측은 이 분야 자격증 취득지원을 위해 학원비는 물론 교재비와 응시료 전액을 실비로 지급키로 했다.
<삼성생명 전문자격 현황( 총 35종)>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