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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분석 뉴스] 벌이와 저축은 줄고 빚만 꾸준히 는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9-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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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가 줄어드는데도 빚이 늘어나는 살림살이라면 위기에 이르기 십상이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파탄이 올지 모른다는 걱정이 생긴다.

지난 주 한은이 이틀 새로 각각 밝힌 2분기 가계신용동향과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바로 이런 우려를 부추길만 하다.

2분기 실질GNI가 0.0%라는 뉴스만 떼어 놓고 보는 것보다 빚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과 저축률이 떨어지는 현실도 가미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몇몇 조사결과는 너무나 이해가 잘 된다.

실질GNI(국민총소득)는 올해 1분기 0.5%에 이어 2분기엔 0.0%로 고개를 숙이다 못해 바닥에 닿았다.

카드대란의 광풍이 불었던 2003년에도 연간 2002년보다 1.9% 늘어 부진했던 터다. 지난해 상반 2개 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4.7%를 연이어 달렸지만 하반 2개 분기엔 3.6%와 2.3%로 힘이 떨어지더니 연간으론 2003년보다 3.8%증가에 그쳤다.

하반기에 더 나빠진다면 올해는 지난해 국민총소득 보다 뒷걸음질 할 수도 있다.

한은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늘었고 배당금 등 요소소득의 국외지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실업률만 보면 고용상황이 양호하지만 고용률을 보면 걱정된다”고 지적한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우려스럽다.

우리 나라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 즉 고용률은 63.6%로 OECD 30개국 가운데 19위에 그친다고 한다.

더욱이 소득이 늘지 않는 반면 빚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에 가계부문 빚은 덩치를 꾸준히 불리고 있다.

카드대란으로 크게 흔들렸던 2003년에도 2002년보다 1.9% 늘어난 8조5077억원의 빚이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역시 시중은행들과 카드사들이 가계 부문 익스포저를 줄였던 영향이 반영돼 가계 빚 증가율은 0.6%에 그쳤지만 2분기 이후엔 1.7%, 1.6%, 2.0%로 상승세를 그렸다. 특히 연중 가계신용 증가율은 6.1%였고 증가액은 27조948억원이나 됐다.

이어 올해엔 1분기 0.6%, 2분기 3.4%로 두 분기 합해 19조3224억원 늘어났다.

그 결과 가계신용 규모는 상반기말 현재 493조9847억원이다.

또 하나 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판매신용이 지난해까지 감소세로 일관했다가 2분기에 6985억원 늘어났다는 점도 향후 추이를 볼 때 눈여겨 볼 대목으로 보인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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