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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면 길 열어주는 ‘EXIM컨설팅센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8-24 21:00

무역실무부터 금융·법률 전문적 도움까지
한달 반 새 254개사 골치거리 해결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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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과 지갑을 중국 현지법인에서 만들어 미국과 일본 등에 판매하고 있는 수출전문 중소기업인 (주)성창인터패션은 국내 생산시설이 없고 부동산 등의 담보를 제공할 수 없어 주로 모기업 보증으로 시중은행 돈을 빌리곤 했다.

그런데 요즘 이 회사 박 석 대표는 수출입은행을 통한 단기무역금융으로 현지법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는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

박대표는 지난 7월초 한국수출입은행이 EXIM컨설팅센터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고 한다. 컨설팅센터는 즉시 연결 가능한 전문컨설턴트와의 상담을 주선해줬다.

컨설턴트는 이 회사의 수출거래구조 및 재무상태를 살펴본 뒤 고정 바이어의 외상 수출거래가 많아 시중은행의 수출환어음매입(Nego)에 따른 단기부채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다는 사실 등을 발견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장기 사업자금 보다는 포페이팅 또는 수출팩토링 등과 같은 단기무역금융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래서 지금은 시중은행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의 지원 아래 해외현지법인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원받은 포페이팅 및 수출팩토링금융은 신용장개설은행 및 수입자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때문에 수출자는 수출물품 선적만 완료하면 설사 수입자가 수입대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수출자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지만 수출이행능력이 충분한 중소기업에 안성맞춤이다.

“홍 과장님, 그저께 넉넉한 상담을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factoring도 제조업체만 되는 것은 아니지요? 무역업체도 가능하겠지요? 자본금 관계 없이요? 그리고 수출입은행에서 수출대금입금시까지 20% 이내분을 잡아 놓는다고 하는데 이는 buyer의 신용 혹은 업체의 신용에 좌우합니까?”

이는 수출입은행 홍옥유 과장이 최근 무역업체 J사 신모씨에게서 받은 문의 메일이다.

은행측이 컨설팅센터를 연 뒤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궁금증은 이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까지 다양했다고 한다.

은행이 쌓아 온 국제거래 경험과 노하우에다 업무협약기관을 동원하니 수출입·해외투자 금융상담, 환리스크관리 자문, 국제계약 자문 및 작성 지원, 해외투자환경 정보 등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금융·경영·법률 서비스까지 척척 소화해 내고 있다.

심지어 제품 수출가능성 검토나 관련 바이어 리스트도 제공해 주고 또한 서신작성, 샘플송부, 가격결정, 신용장수취, 통관 및 선적, 관세환급 등 수출 전반에 걸친 실무 상담에 수출상담통역, 무역관련서류 번역, 계약서 작성 등 수출상담 및 계약서 작성 등도 지원해 기업들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다.

개소이후 최근 까지 254개 기업이 무역실무처리, 영문서 번역 및 계약서 작성 등 수출로 겪는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컨설팅을 요청해 왔다.

물론 아직 유료서비스일까 봐 주저하거나 대출을 강요하려는 얄팍한 속셈이 묻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기업도 있지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해 불신을 걷어내겠다는 것이 은행측이 지닌 현명한 방침이다.

은행 EXIM컨설팅센터 관계자는 “영세한 규모, 취약한 교섭력, 회계 및 경영의 불투명성 등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더라도 기술력이 높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고 잠재력이 있다면 열과 성을 다해 도와주려 한다”고 밝혔다.

센터측은 또 현재 제공하고 있는 국제거래지원 전문컨설턴트풀 및 업무협약기관을 통하여 컨설팅서비스와 더불어 앞으로는 전문컨설팅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외부전문가로 이루어진 컨설턴트풀도 운용해 질적 수준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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