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전국 5대 도시 순회 ‘KB국민 콘서트’ 행진에 나섰고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설악산을 찾은 국민대중에게 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열었다.
또 외환은행은 이달 들어 오는 9월 3일까지 지난주를 뺀 매주 금요일마다 은행 본점과 별관 사이에 마련된 KEB문화마당에서 도심을 거니는 시민들에게 어울림 문화한마당을 편다.
은행권 음악선물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고 알차게 선사하고 있는 것은 국민은행이다.
지난 9일 첫 콘서트는 한국방송과 손잡고 서울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광장에서 1만5000여 수도권 시민에게 음악잔치를 열었다. 이어 12일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과 부산시민들을 흥겹게 했고 14일엔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앞 갑천변에서 대전 충청권 시민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오는 19일 광주대학교 운동장과 21일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도 각각 최대 2만명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할 예정.
단일 규모 콘서트로는 신한금융그룹의 설악산 한 여름밤의 콘서트도 못지 않다.
설악 한화리조트 특설무대에서 지난 12일 저녁 8시 마련된 콘서트에는 가수 이문세와 왁스, 전자현악 4중주단 등이 출연해 5000여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더해 줬다.
이와 달리 외환은행의 한 여름밤의 작은 콘서트는 도심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고 가을로 이끄는 마당이다.
지난 8일 오프닝 공연은 1000여잔의 아이스 맥주 선물과 함께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고 2,3차 공연은 각각 퓨전국악과 7080라이브 콘서트가 마련됐다. 앞으로는 오는 19일 리틴재즈 카리부, 26일 동물원, 9월2일 브라스 퍼니밴드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는 이처럼 거래 고객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국민대중 누구나에게 열린 음악회가 가장 풍성하게 마련된 해로 남을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