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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 ‘내 맘대로 서비스’ 확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8-07 19:46

기은 지난달 개시 이어 조흥도 8일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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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직접 은행 계좌 번호를 정해서 평생토록 쓸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소비자로선 개성에 따라 정하거나 통장 용도에 맞춰 특색을 갖출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선 요구불예금 고객을 늘려 저원가성예금 확보에 보탬이 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서비스가 확산된 것이다.

조흥은행(www.chb.co.kr)은 “8일부터 고객이 직접 계좌번호를 지정하는 ‘평생계좌번호 지정 서비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중은행으로선 처음인데 은행권 첫 개시자는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4일부터 ‘고객 맞춤 계좌번호 서비스’를 펴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5일까지 2만1444좌를 열어 줬다.

조흥은행 입장에선 안타까운 사연도 숨어 있다.

이미 지난 2003년 상품개발을 마쳤지만 지난해까지 적자 털기에 쫓길 정도로 수익성이 확실하지 않은 일에 전산개발 등에 돈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요 조사결과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서비스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쉽고 개성에 맞게 계좌번호를 정하는 점은 공통이다.

입금 또는 이체 때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스스로 입출금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 또는 법인과의 거래가 많은 소비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제도다.

주유소 계좌는 5151, 이사 서비스 업체는 2424, 공동구매 계좌는 0909, 성금모금 계좌는 1004 등의 숫자를 활용할 수 있고 편히 쓰게 휴대폰 번호를 살려서 만들 수도 있다.

조흥은행은 지점 창구와 함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여 신청/변경/해지가 가능하다.

기업은행 맞춤계좌는 숫자를 10자리나 11자리로 정할 수 있고 조흥은행은 10~14자리 안에서 정할 수 있다.

다만 조흥은행의 경우 첫째자리를 ‘0’번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제약과 입금이나 이체 때 어느 은행 어떤 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지만 출금 또는 조회거래 때는 평생계좌번호 대신 기존 예금계좌를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는 점이 옥의 티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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